"나는 아직 여기에 있다" 고난 딛고 복귀 앞둔 존 월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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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이 다시 일어서고 있다.

LA 클리퍼스의 존 월은 최근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글을 기고했다. 

월은 이 글에서 자신이 겪었던 고난에 관한 이야기를 풀었다.

월은 2010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화려하게 NBA에 입성했다.

압도적인 스피드와 뛰어난 패싱력을 지닌 월은 루키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2013-14시즌부터는 5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며 워싱턴 위저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거듭났다.

그러나 월의 전성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그를 괴롭힌 건 사랑하는 어머니의 투병 소식이었다.

월은 "어머니가 항암 치료를 시작했을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 어머니는 암과 미친 듯이 싸웠다. 한동안 어머니는 잘 지내기도 했다. 내 생일 파티에 왔을 정도였다. 돌이켜봤을 때, 그 모습이 마지막 작별 인사의 순간인 것 같았다"고 전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월은 샬럿에서 재활에 한창이었다. 

그때, 월에게 비보가 전해졌다.

월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는 어머니를 보았다. 그런 어머니를 보니 가슴이 울렁거리기 시작했고 나는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내가 깨어났을 때, 어머니는 여전히 혼수상태였다. 갑자기 어머니가 눈을 떴다. 우리는 어머니에게 우리의 어머니가 되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4일 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이어 "그때부터 나는 정말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내 가장 친한 친구가 사라졌다. 이제부터 내가 좋아하는 농구 경기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이렇게 암울했던 순간에 돈과 명성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월의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그의 트레이드 루머가 돌기 시작한 것. 워싱턴에서 10년 가까이 지낸 월은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월은 "워싱턴에서 10년 동안 내 피와 땀, 눈물을 희생했다. 당시, 절망에 빠졌다. 

그러나 이 모습을 주변에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많은 파티를 여는 등 고통을 감추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런 월을 구원해준 이는 그의 아들이었다. 

월은 아들을 보며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고 있었다.

월은 "지금은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기분이 좋다.  신선한 공기를 다시 들이마시고 있는 것 같다. 생계를 위해 다시 농구하고 자식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고 어머니의 빛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은 다음 시즌 클리퍼스의 유니폼을 입고 NBA 무대를 누빈다. 

클리퍼스가 우승하기 위해선 가드진의 주축으로 떠오른 월의 활약이 중요하다.

월은 "최근 폴 조지와 픽업 경기를 하고 있을 때 '내가 돌아왔다'고 말한 적 있다. 이는 사실이다. 내가 드디어 돌아왔다. 나는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어두운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 여기에 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98&aid=0000060677

선수는 경기로 말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