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뭐 딱히 표현할수가 없을정도로 밀렸네요.. 거의 제가 위닝 잘하던 형이랑 위닝할때 그런 느낌이였어요.
슈틸리케 비관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커지겠네요. 비관론을 주장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1. 전술의 다양성이 없음- 비슷비슷한 전술의 고집, 제 2,3옵션 존재 무
2. 단조로운 패턴- 후방에서 공을 돌리다 전방으로 뻥. 안되면 김신욱 투입.
이 둘이라고 보는데.. 아무레도 오늘 보여준 모습을 보면 비관론이 더욱 커질거라 봅니다.
아쉬운점이 한둘이 아니네요.. 여기 적는다고 슈감독님이 보실거라 생각하지도 않고 선수들이 보리라고 믿지도 않지만 그래도 오늘의 경기 한번 정리해보렵니다.
1. 한국영과 김보경의 선택은 옳았는가
일단 현 4141 전술의 핵심은 수비앞의 1이죠. 포백라인을 보호해주면서 2선과의 패스연계도 가능해야하고 수비커버까지 들어가줘야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입니다. 문제는 한국영의 선택이 옳았냐는건데.. 오늘 경기는 실패라고 봐야겠네요. 덕분에 기성용 선수가 많이 내려오면서 공격가담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이 좀 아쉽습니다.
김보경 선수는 전체적으로 공격을 이끌어 나가줘야하는 패스의 활로를 뚫어줘야하는 선수였는데 일단 실패. 탈압박이 전혀 되지 않더군요. 사실 이란 공격이 주요 장면이였던지라 잘 확인은 안됬지만.. 여튼 구차철 선수외 교체가 된 이후 (잠시나마) 공격이 이루어 졌었는데 그 이유는 홀딩이죠. 공을 뺏기지않고 패스를 할수 있는 능력이 되니 섣불리 달려들지않고 패스만 끊어내려는 움직임을 이끌어 내더군요. 80분부터는 거의 보지를 않아 그 이후는 모르겠지만 여튼 구자철 선수가 선발로 나왔다면 공격이 이리 단조롭지는 않지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2. 무딘 수비와 움직임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오늘 선수들 특히 수비진들의 몸놀림이 예전같지 않더군요. 그저 걷어내기 급급한 모습만 보이고 공을 뺏어내려는 움직임 또한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란선수는 한발 더 뛰는데 우리는 머물러 있는 느낌이랄까.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워 보였습니다. 왜였을까요?
수비진은 정말 불안했죠. 한골만 준게 신기할정도로 말이죠. 어찌어찌 막은거같은데.. 이건 이란이 생각해봐야할문제라고 할수 있을정도의 신기한점이였습니다.
3. 지동원
오늘 지동원 선수는 원톱이였죠. 그럼 2선과 특히 손흥민 선수와 이청용 선수와 연계가 되어야 했는데 오늘 보여준 모습은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차라리 롱볼을 사용할거면 석현준 선수나 김신욱 선수를 선발로 넣었다면 손흥민 선수의 돌파력이나 이청용 선수의 예리함을 살릴수 있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쉽네요. 뭔가 주어진 역활은 있었는데 전방에 고립되다보니 딱히 한게 없는듯해서 참 아쉽습니다.
4. 패스와 움직임
오늘 패스는 정말 우리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하프라인 이후부터는 거의 완벽한 패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할 정도였네요. 굳이 저정도로 뻥축구를 고집했어야했나라는 생각도들고..
뻥축구가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슈감독님이 고민하셔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적으라면 더 적을수도 있겠지만.. 이토 스게가 제 일기장도 아니고 여기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만 제가 바라는건 대표팀과 감독님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은 지향해주셨으면 합니다. 분명 오늘의 패배로 저 또한 실망하였고 모든분들 또한 실망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적당한 비판은 약이 될수도 있으나 무차별 비난은 독이 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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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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