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ridibooks.com/author/94037
큰 기대없이 우연히 읽었는데 생각보다 잘 썼네요.
이 글은 테메레르의 스팀펑크형 딥 다크 판타지 버전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취향 맞으면 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죠. 대체역사물 좋아하시는 분, 근대문명과 마법이 함께 어우러진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밀도있는 심리묘사와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호하는 분들께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1,2차 대전을 합해놓은 듯한 평행우주에서 독일 제국의 게쉬타포의 유능한 수사관이자 유일한 남성 용기사인 주인공이 활약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세계에서는 비행기의 역할을 용들이 합니다. 여자만이 용과 공감하여 용기사가 되어 용을 타고 항공전을 벌리죠. 인간 스스로는 마법을 쓰지는 못하지만 용이나 용병기(마법도구)에 내재된 마력과 능력을 공감력으로 조정해서 마법을 부립니다. 물론 전반적인 기술수준은 1차대전 정도에는 올라 있어서 근대문명과 마법도구가 섞여 지구의 1차대전 때 보다는 훨씬 발전된 부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다소 중간 중간 아쉬운 부분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수작이라고 말해줄 정도는 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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