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턴오버로 기회 날린 마키프 모리스 ,,,

[루키=이형빈 기자] 모리스의 턴오버가 레이커스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LA 레이커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0 NBA 파이널 5차전에서 108-111로 패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던 레이커스는 우승 확정의 기회를 6차전으로 미뤘다. 

이날 승부는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이었다. 경기 종료 21초를 남겨 놓고 앤써니 데이비스의 골밑 득점으로 레이커스가 리드를 잡았지만, 타임아웃 이후 빠르게 공격을 시도한 지미 버틀러가 자유투를 얻어낸 뒤 이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해 마이애미에 1점 차로 끌려갔다. 

레이커스의 마지막 공격 기회. 르브론 제임스가 돌파 후 대니 그린에게 킥아웃 패스를 전달해 완벽한 3점슛 기회가 찾아왔다. 그린이 던진 공은 림을 외면했지만, 이 공을 마키프 모리스가 잡아내 또 한 번의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너무 긴장했던 탓일까. 골밑에 있던 데이비스를 향한 모리스의 패스가 어이없는 턴오버로 연결된 것. 이 턴오버로 인해 레이커스는 허무하게 공격 기회를 날렸고, 결국 승리를 눈앞에서 날렸다. 

이날 패배가 더욱 뼈아픈 이유는 팀의 에이스인 데이비스의 몸 상태 때문이다. 이날 데이비스는 1쿼터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꼈음에도 출전을 감행했다. 또한 경기 막판에는 발목 부상까지 겹쳐 수비 시 제대로 뛰지도 못했다. 물론 경기 후 정밀 검사 결과 6차전 출전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데이비스의 몸 상태에 균열이 생겼다는 것은 좋지 않은 징조다. 

모리스 역시 죄책감에서 빠르게 벗어나 좋았던 컨디션을 되찾아야 한다. 이번 파이널 첫 3경기에서 47.4%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던 모리스였지만, 4차전 이후 최근 2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이 22.2%로 떨어져 손끝이 차갑게 식어버렸다. 모리스가 살아나야 레이커스의 외곽포가 힘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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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패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