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감독' 무리뉴, 공식 업무 7월 1일 시작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감독으로 내정된 주제 무리뉴 감독이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주요 매체는 26일(현지시간) 맨유와 무리뉴 감독이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계약의 공식 발표는 이르면 27일로 알려졌다. 루이스 판할 감독이 맨유와 이별하고 5일 만에 신임 감독의 발표되는 셈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맨유와 무리뉴 감독의 접촉은 올해 초부터 이어졌다. 판할 감독에 대한 경질 요구가 끊이지 않았고 결국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는 실패했다. 

무리뉴 감독과 맨유의 계약이 공식 발표된다고 해도 당장 계약이 발효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선수들과 감독은 공식적으로 7월 1일을 기점으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계약서상 발효 시점 역시 7월 1일로 표기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다.

당장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다고 해도 할 일은 많지 않다. 이미 시즌이 종료된 상황이고 선수단은 각자 자국 대표팀에서 코파아메리카, 유로2016 등에 출전한다. 7월 1일까지 선수단이 소집되는 일은 없다.

물론 무리뉴 감독은 계약 발효 시점 이전부터 바쁘게 움직일 전망이다. 새 시즌 선수단 구성을 위해 옥석가리기에 나선다. 희망 영입 대상자에 대한 의견 역시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직접 움직일 수도 있다.

무리뉴 감독의 공식적인 데뷔전은 7월 22일이다. 7월 초 선수단을 소집해 맨체스터에서 훈련을 한 후 중국으로 건너가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프리시즌경기를 갖는다. 26일에도 역시 중국에서 맨체스터시티와 프리시즌 경기를 갖는다.

8월 7일에는 첫 번째 트로피에 도전한다.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리그 우승팀인 레스터시티와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커뮤니티실드 경기를 가진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은 8월 13일이다. 상대 팀은 일정 발표와 함께 밝혀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무리뉴 감독은 당장 내달 5일 올드트라포드에서 지휘봉을 잡는다. 맨유를 이끄는 것은 아니다. 유니세프 주최 자선 경기 '사커에이드'가 펼쳐진다. 무리뉴 감독이 잉글랜드 팀을 이끌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세계 올스타팀을 이끈다. 맨유 감독으로 참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지 팬들은 '맨유 감독' 무리뉴 감독이 '꿈의 극장'을 찾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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