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오는 디지털 기기는 대부분 무선 형태로 출시된다. 선이 엉키는 일도 없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등 여러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무선 제품도 한 가지 극복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배터리 충전을 자주 해야한다는 점이다. 애플 에어팟의 경우, 기본 배터리 지속 시간은 약 6시간이다. 배터리가 떨어질 때 케이스에 넣어서 충전할 수 있지만, 일정 시간 이후에는 방전되기에 결국에는 어댑터 및 무선충전기를 찾아야 한다.
버전별로 살펴보자면 2021년에 출시된 3세대 에어팟은 한번 충전 시 최대 6시간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통화는 4시간이 가능하다. 완충된 케이스로 다시 충전을 할 경우, 음악은 30시간, 통화는 20시간 동안 할 수 있다. 2022년에 출시된 2세대 에어팟 프로의 경우 한번 충전 시 음악은 6시간, 통화는 4.5시간 동안 할 수 있다. 케이스로 충전할 경우, 이론적으로 음악은 30시간, 통화는 24시간 할 수 있다.
충전을 자주 하는 대신 에어팟 자체의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없을까? 다음 8가지 방법을 따라 하면, 배터리를 절약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1. 에어팟 케이스에 이어폰 보관하기
이어폰을 쓰고 있지 않을 때는 항상 케이스에 이어폰을 넣어두자. 이어폰 자체의 손상이나 분실을 방지할 수 있고, 미리 최대 사용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배터리 성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오래 쓸 수는 있을 것이다.
2. 케이스를 최대한 덜 열기
애플은 공식적으로 에어팟 케이스를 너무 자주 열고 닫으면 배터리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필요하지 않을 경우, 케이스를 열고 닫는 것을 피하자.
3. 이어폰 한쪽만 듣기
좌우 이어폰 중 하나만 들으면 당연히 배터리 소모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어폰 한쪽만 들어도 음악이나 전화는 가능하긴 하나 오디오 경험은 나빠질 것이다. 그래도 배터리 수명은 최대한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일부 사용자는 외부 소리를 들어야 할 때 일부러 무선 이어폰 한쪽만 사용하곤 한다.
4. 극단적인 온도 피하기
배터리는 극도로 덥거나 추운 상황에서 그 성능이 떨어진다. 장기적으로 배터리 성능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 평소에 에어팟을 직사광선이 있는 곳이나 너무 온도가 낮은 공간에 놓지 말자.
5. 스마트 기능 꺼놓기
에어팟은 자체적으로 똑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런 기능을 꺼 놓으면 배터리를 보다 오래 쓸 수 있다. 대표적으로 ‘자동으로 착용 감지’ 기능을 비활성화해놓자. 해당 기능은 설정 앱에서 블루투스로 들어가 에어팟 옆에 표시된 느낌표 아이콘을 누르면 끌 수 있다. 물론 이 기능을 평소 꺼 두면 에어팟을 착용할 때마다 수동으로 스마트 기기와 이어폰 연결 작업을 해야 한다. 또한 음악을 들을 때는 미리 수동으로 음악 재생을 중단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음악 재생이 계속되면서 불필요하게 전력이 소모될 것이다. 그 외에 노이즈 캔슬링, 공간음향, 충전케이스 사운드 활성화 같은 각종 기능도 비활성화하면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
6. 볼륨 낮추기
평소에 낮은 볼륨으로 들으면 미미하긴 하지만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배터리뿐만 아니라 청력에도 더 좋다.
7. 보조 충전기 사용하기
위 방법을 다 사용해도 배터리 생가보다 빨리 닳는다면 그냥 좋은 품질의 보조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 에어팟 충전 케이스는 라이트닝 포트가 있으니 관련 케이블을 구비하는 것도 잊지 말자.
8. 과충전하지 말기
에어팟뿐만 아니라 모든 전자 기기는 완충 후에 계속 충전을 하거나 너무 자주 충전하면, 배터리 성능이 장기적으로 저하된다. 필요 이상으로 계속 충전을 하지 말자. 또한 최신 에어팟은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Optimised Battery Charging)’ 기능을 별도로 제공한다. 이 기능을 활성화된 경우, 에어팟이 알아서 충전 패턴을 학습하고 최대 80%까지만 배터리를 충천한다.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 기능은 설정에서 블루투스 기능 옆 느낌표 아이콘을 통해 활성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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