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대한 썰[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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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근원은 대체로 대항해시대를 보는 경우가 강합니다.

대항해시대 시절, 배를 타고 나고 먼 나라까지 가서

교역에 성공하고 그들 나라에서 후추와 향신료와 커피를

싣고 오면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다만 배는 비쌌고 선원과 선장들을 고용해야 했으며

당시에는 지금처럼 항해술이 발달하고

배들이 발달한 시대가 아니라 난파당하기 일쑤였고

해적들이 들끓던 시대였습니다.

현대에도 소말리아 해적 때문에 난리였었던 아시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대표적인 예였습니다.

아무리 큰 부자라도 선단을 홀로 꾸릴 수 없었죠.

그때 투자자들에게 증서를 나눠주고 돈을 모으자는

아이디어가 등장합니다.

투자금을 모아서 배를 빌리고 선원과 선장들을 모으고

교역품을 사는 겁니다.

대신 투자한만큼 지분을 할당한 증서를 나눠주었습니다.

그리고 항해에 성공하여 교역을 마치고 돌아오면,

모든 것을 정산하고 남은 돈을 증서에 적힌 지분에 따라

이익금을 배분하였습니다.

이익금을 정산하고 나면 엄청난 부자가 됐습니다.

이게 주식시장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식은 계속 그렇게 발전해 나갑니다.

사기꾼들과의 전쟁을 치르며.

엄청나게 많은 사기꾼들이 주식 시장에서

활약합니다.

투자금을 넣고 사업이 성공하면

매우 큰 돈을 벌 수 있었던 주식시장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고

돈이 몰리는데는 어디나 사기꾼들이

들끓었습니다.

그럼에도 인류는 법제도화를 하며

사기꾼들의 길을 막고 

주식시장을 성장시켜 왔습니다.

현대에도 주식시장 작동원리는 같습니다.

저 기업의 사업이 좋아보여서 투자하는 겁니다.

그리고 1년 사업이 성공한만큼,

이익금을 분배해 줍니다.

가진 지분만큼 배당금을 받는 것이지요.

그래서 배당을 안 하는 기업은

애플 정도가 되지 않으면 기업 가치가 낮습니다.

배당을 안 할 거면 재투자를 하여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려야 할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배당금을 하여

1년 사업의 성과를 주주들에게 나눠줘야 합니다.

계속해서 기업이 생존하고 수익을 내면

그 수익금을 계속해서 분배합니다.

기업에게는 청산가치라는 것도 있습니다.

기업이 모든 자산을 처분하고 모든 부채를 

변제하고 나면 주주들에게 남는 몫이죠.

하지만 제일 좋은 것은 기업이 계속 생존하고

성장하면서 매출과 이익을 늘리고

가치를 끌어올리고 배당금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이게 주식시장의 근본 동작 원리입니다.

근데 사람들은 네덜란드 튤립 열풍과도 같은

투자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그게 패가망신하는 길이 됩니다.

장기투자도 무턱대고 장기투자하시면 안 됩니다.

기업 사업 포트폴리오가 건실하고

시장점유율도 좋으며

기업 오너와 경영진들이 주주가치를 재고하고,

재무제표가 건실한 기업에 장기투자하시는 겁니다.

그들의 사업을 동행하면서

그들의 판단을 주총 투표에서 지지하거나

반대하고, 그들의 편이 되어 주어 기업을 지키고,

쓴소리할 때는 쓴소리하며

몇 년이나 수 십년을 함께하는 겁니다.

그리고 적당한 때에 서로 이별하며

지분을 청산하는 것이죠.

이게 바로 주식 투자의 근본 원리입니다.

무리하게 레버리지 땡겨서 빚내서 투자하고

일확천금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사업을 동행하며

같이 웃고 우는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저도

유망한 기업인 줄 알고 투자했다가

대주주의 후계자에 대한 기업 승계 이슈가 물려

지금 기업가치가 박살난 곳도 있습니다.

100% 들어맞을 수 없긴 합니다만,

큰 맥락에서 저렇게 투자하면

큰 손해는 안 보고 자잘자잘한 수익을

보며 성투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