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사건전담반 TEN 시즌2

역시 내 감은 아직 죽지 않았다.

무엇인가 찜찜한 느낌이 들었는데, 뱀파이어 검사도, 신의 퀴즈도 주요 뼈대는 각 시즌이 끝나도 진정한 완결을 위해서 주요 사건은 시즌마다 이어졌다. 물론 CSi에서도 이어진다. CSI의 전편으 보지 못했지만 마이애미편에선 호라시오 반장은 물론 휘하의 여러 형사들가 깊게 관연된 사건들이 시즌에 시즌을 거듭했다.

근데 텐은 너무나도 쉬게 끝나는 듯 했으나 무음도 살인사건의 엔딩에서

 

여지훈 왈

"이따금 진실도 사람을 다치게 하죠. 하지만 거짓에 받은 상처보다 빨리 아물겁니다"로 뉘앙스를 깔더니

 

남예리 형사가 퇴근하는 백독사에게 상담을 요청하더니

"이제 여팀장님도 진실을 알고 이겨내야 할 것 같아요, 송경태에 관한 진실....."

 

 

 

 

역시역시 내 감은 살아 있어,

사실 이상했다? 그래

 

송경태 그가 진범이라면 그의 아지트에 각 사건의 자료와 범행 방식을 마네킹에 고스란히 재현할 필요가 있었을까?

정재영 주연의 내가 살인범이다에서도, 살인범이 아니라면 어떻게 디테일한 사건 전개를 자서전에 담을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지만 살인범보다 더 디테일한 사건 분석으 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그 살인범을 뒤쫓는 형사이다. 그러지 않은가? 살인을 계획했다고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지 변수를 일어난다. 허나 사건이 일어난 후 범죄현장을 읽어 살인범의 생각과 범행방식 등을 읽는 사람은 형사들이다.

살인범을 쫓는 형사, 사냥감을 쫓는 사냥꾼과 같지 않을까? 그렇다면 사냥감을 잡기 위해 사냥꾼은 사냥감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하고 연구할 것이다. 그런점에서 진범이라고 생각했던 송경태 역시 사냥감이 아닌 사냥꾼이었을것이다. 경찰도 찾아내지 못한 살인범을 쫓던 송경태에게 여지훈은 어떻게 비취어졌을까?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행사에 온 형사, 그 형사가 가지고 온 사건파일에는 피해자 가족들도 몰랐던 너무나도 적나라게 그들의 가족, 형제자매의 정보가 있다?

분노했을것이다. 피해자 가족을 이해한다? 아니 이해할 수 없다. 어떻게? 어떻게 이해가 된다고 하는 것인가?

곪았던 상처가 터지고 더 크게 찢어진 상처에 아파 분노를 터뜨린 대상은 바로 여지훈!!!!!

너도 한번 당해봐라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근데 왜 피해자 가족들은 여지훈의 사건 파일을 보게 된 것일까? 호기심에? 아니면 위장의 달인 F의 유인으로?

 

결과적으로 보면 여지훈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살인범은 찾아냈지만, 진범은 여유 넘치게 다음 살행을 계획하거나 여지훈을 지켜보면 웃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경찰이 아닌 이상 알수 없는 F를 유인하기 위한 F사건....

범인이 경찰이거나 경찰 관계자일 확률이 높고 피해자 가족들과도 친하지 않을까?

애초에 정희주 살인 사건의 성립은 유인작전을 알지 못하면 계획조차 할 수 없지 않았을까?

위장의 달인 F는 그를 잡기 위한 열혈형사 여지훈을 범인을 몰고, 피해자 가족들을 농락했다고 생각한 무능한 경찰인 여지훈에게 피해자 가족의 슬픔과 분노한 송경태에게 위장작전의 정보를 주고 그를 진범으로 위장시켰다?

너무나도 재미있다. 괴물잡는 괴물 여지훈, 그 괴물잡는 괴물을 농락하는 위장의 달인 F

그들의 격돌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