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엔진 hd6 을 샀습니다. 한 반년쯤 됐나? 이게 빛내서 산거에요 미친짓인거 아는데 귀신에 홀린건지 신이 강림한건지
하여간 질렀습니다.. 근데 그게 끝이 아니더군요 처음만 좋지 다음엔 스피커 받침대 다음엔 케이블 선 고급화(유리 광케이블 6mm)
좀더 좋은 위치의 스피커 세팅 좀더좀더좀더.. 아주 끝이 없어요.. 스피커 소리에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거슬리는 소리가 있으면 그것만 신경쓰입니다.. 왜 비싼 스피커인데 저런 소리가 날까? 이런 생각만 하게 됩니다..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저음 구간에서 웅우웅웅 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한번 인식하니 그 소리만 강조해서 들려요
이걸 해결할려고 별짓 다해봤는데 소용이 없습니다. 그레서 최종적으로는 as보냈습니다.(근데 그쪽에서는 멀쩡하다네요)
근데 as 보내고 예전에 쓰던 5만원짜리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니 구려요.. 형편없습니다. 묵직한 책으로 얻어맞다
a4용지 2~3장으로 얻어맞는 느낌입니다. 얄팍합니다.. 거기다 소리가 흐리멍텅한 느낌이러서 뭉개진다고 해야할지.. 하여간
마음에 안듭니다.. 처음엔 짜증났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그게 아니네요 이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면 그냥 소리가 그런가 보다
하고 신경을 안씁니다.. 고가 스피커 쓸때는 음악을 즐기다기 보다는 음악이 재대로 나온다는 사실 자체를 즐긴다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편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역시 사람은 자기 수준에 맞게 환경을 조율해야지 무리하게 비싼 스피커 사서 되려 스트레스만 느낀꼴입니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음악기기에 대한 취미는 돈이 많이 벌수 있는 상황이 되면 해야 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음악을 느긋하게 듣고 있습니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만은 평온하네요..
(자유)
LA사는 한인 부부의 1달 생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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