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NAOKI 릴에서 어떤 위화감을 느끼셨을 분들을 위해 쓰는 글입니다.
결코 NAOKI 릴을 음해하거나 비방하려는 목적이 아닙니다.
덧붙여, 어마어마한 분량의 릴을 작업하신 NAOKI 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도 미리 전합니다.
윗짤이 NAOKI 1080p 캡쳐본이며
아랫짤이 YYDM-11FANS 720p 저용량 캡쳐본입니다.
색깔의 경계선을 유심히 살펴보면 NAOKI 쪽에서 정보유실이 상당히 많이 일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아랫쪽이 흐리멍텅해 보이기는 하지만, 더 디테일한 색정보를 가지고 있지요.
원본에 훨씬 더 가깝다는 의미입니다.
NAOKI 릴을 잘 살펴보면
별이 더 빛나는 대신 주변의 희미한 별무리가 사라졌고,
지구상의 구름에서 섬세한 선이 사라져 한 덩어리로 뭉쳤죠.
아랫쪽 캡쳐도 뒷 배경과의 색감차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워낙 어두운 부분이긴 해도
화의 머리, 검은 옷 - 박스의 경계가 흐릿하게 보이긴 하는데,
NAOKI 릴에서는 구분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느껴집니다.
쥬도의 총도 옷에 비해 지나치게 어둡게 느껴지죠.
1. 전체적으로 어두운 화면에 지나치게 밝은 색감이 튀어서
더 어둡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2. 암부는 더 진해졌는데, 대신에 암부간의 색감차가 약하게 느껴집니다. 암부가 뭉친 것처럼 느껴지죠.
3. 명부는 더 밝아졌는데, 그 때문에 암부와 명부 사이에 경계가 너무 강하게 다가옵니다.
마치 선을 그은 것 처럼 느껴지죠.
4.
건담 류에서 캡쳐는 못했지만
이런 방식으로 인코딩할 경우에는
선이 얇은 구시대 애니의 경우, 외곽선이 배경색에 묻혀 아예 소실되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정정합니다. 4번은 나오키릴에서 직접 목격한 현상은 아니고, 비슷한 색감의 다른 릴에서 발견한 적 있는 특징입니다 )
( 원본에 선과 색 상호간의 색번짐이 존재하는데, 이 번짐-디더링을 제거하고 색 경계를 뚜렷하게 만듬으로서 )
( 원래의 선보다 얇아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언급한 것입니다. )
예전에 어느 단쿠가 릴에서 이걸 처음 느꼈는데..
그때부터 릴의 암부에 대해 신경쓰기 시작했지요.
NAOKI 릴 외에도 Nezumi 릴이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릴의 특성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왜 이렇게 인코딩 하신건지도 이해가 갑니다.
브라운관 방영을 기준으로, 충분한 광량이 확보될 것을 전제로한 색감이기에
LED 에서 출력하면 물이 빠진 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요.
이걸 보정하려는 의도였을거라 추측합니다.
즉, LED에서 원본(브라운관을 통한) 화면을 느끼기 위한 조치였고,
이런 특성을 선호하시는 분도 틀림없이 많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브라운관에서 출력해보면 두 화면의 차이를 별로 못느낍니다.
1. 해상도가 낮아서 유실된 정보의 차이를 확인하기 어렵고
2. 광량이 충분해서 양쪽 모두 제대로 나오는 것 처럼 보이거든요.
하지만 대화면에서 제대로 영상을 돌렸을 경우에 느끼는 차이는 캡쳐본처럼 꽤 큽니다.
쨍한 화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선호하실 수 있겠으나
기왕에 고용량 FHD 영상으로 릴하시는거면 원본에 가까운 화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아랫쪽 릴은 NAOKI에 비해서 좌우가 잘려있기도 하거든요.
유심히 보시면 검은 경계선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겁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다운받고 있지만,
혹시라도 이런 단점까지 극복한 릴이 찾게 되기도 합니다.
혹시라도 추가 릴을 하시게 된다면
제가 언급한 부분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없지는 않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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