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포함]이제야 오!나의 여신님을 끝까지 봤습니다.

처음 본건 친천형의 추천으로 중딩때쯤 이였죠. 그때 당시에 용랑전과 오!나의 여신님에 푹 빠져 살아서 책도 질렀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왜 질렀나 싶긴한데;;;;

그렇게 한권, 한권 기다리면서 30권 언저리까지  보다가 나오는 속도가 1년 한권 정도씩 되면서 잊고 있다가 자료를 구하게

되서 보게 됬네요. 대체 몇년 만에 다시 보게 된건지;;;;....그나저나 참 오래도 끌었더라구요.

완결이 났다는 건 전에 다른분 글을 통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손이 가질 않더라구요. 그냥 추억 속에 묻어놓고 있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해서 말이죠......하지만 역시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보게 됬네요.

결말은 해피 엔딩이긴 하지만 그 오랜 시간을 두고 이런 엔딩인가 싶긴 하더군요. 거기다가 판타지가 가미되긴 했지만

나름 일상물인데 마지막에 등장인물들이 신들 말고는 안나오면서 끝나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이왕 끝나는거 다른 캐릭터들도

다 같이 나오면서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그리고 보면서 이 이야기의 가장 큰 반전이자 충격은 케이 고자설에 대한 설명이었네요.......보다가 뿜었습니다.

지금까지 설렁설렁 넘어가고 있었던게 케이 탓은 아니었네요. 참 안타까운 설정이었습니다;;;;

한번 처음부터 다시 봐볼까 했는데 그건 영 땡기질 않네요. 이젠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ㅠㅠ

이렇게 또 추억의 만화 한편을 보내네요. 마지막을 보고나면 후련함 보단 항상 뭔가가 아쉬움이 남아서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언젠가 제가 보고 있던 다른 만화들도 끝나길 바라면서.......

P.s : 베르단디는 처음부터 마음이 있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그렇지 않다면 저런 소원을 그냥 패스 했을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