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경 저희 아파트 공원에 앉아 쉬고 있던 중
6살정도의 꼬마와 꼬마의 엄마가 공원에서 애기고양이를
데리고 나와 '못 키워서 어쩌지'라는 류의 말을 하다가
그냥 지나쳤었는데 오늘 집 정리 중에
현관 밖 복도에서 무엇인가 울음소리가 나서
문을 열어보니 태어난지 얼마 안된 냥이가 갈길을 찾으며 저희 집
현관 앞에 있어서 데리고 들어와 가만히 보니 이틀간 씻지 못했는지
진흙을 뒤짚어 써서 씻겼습니다. 귀와 코는 어떻게 씻길 줄 몰라서
몸 위주로 씻기고 드라이기로 정성들여 말렸습니다.
그런데 고양이를 키워본 적도 더군다나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끼냥이를 길러본 적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저희 아버지께서 병을 앓고 계셔서 동물을 기를 수 없는데
내일 어디든 맡겨야 할거같아요. 그 전에
당장 이틀간 잘 못 먹었을거같은데 뭘 먹여야할지
어디에 어떻게 맡기는 게 좋은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세상 빛 본지 얼마 안된 고양이가 힘도 없이 울어대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네요...휴... 그나마 지금은 새근새근 잘 자고 있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쪽지도 뭐든 좋아요.
(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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