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3천층에 물렸던 사람인데요
오늘 드디어 반토막 손절했습니다. 뭐 정확하게 따지면 반토막 이상이긴하지만요
뭔가 슬프지만 속은 시원합니다.
여태 버틴다고 버텼지만 차트를 보니 도저히 나아질 기미도 안보이고
대외 소식들도 전부다 악재뿐이라 사실상 가망이 없는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은행들이 신규유저는 계속 차단한다는 소리가 좀 영향이 컸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몇년간 존버 용도로 쓸수 있는 여유자금 한마디로 버린돈도 아니었구요..
저로선 방법이 없더군요
대방에 약속의 '30일'이 왔지만 차트는 변함없는걸 보고 결국 포기하게되네요
여기 분들 대부분은 매년 항상 있었던 일이라면서 끝까지 존버하실 예정인거 같던데
제가 생각하기에 이번에는 좀 다른거 같습니다..
예전 가상화폐는 사실상 음지나 마찬가지였고 어떠한 규제나 외부요인도 없는 순수 그들만의 리그였죠
하지만 이제는 모르면 간첩이라 불릴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 존재가 알려졌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규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옛날하곤 확실히 상황이 다르다고 보네요..
완벽하게 사회에 알려짐으로서 예전보다 판의 확정성에 대한 기대가 많이 사라졌고 이제 각종 규제들이 제동을 걸테니깐요
상황이 180도 달라졌기에 옛날 역사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사회분위기나 그 분위기를 편승해서 추진하는 정부의 규제들을 볼때 상황이 딱히 긍정적으로 흘러갈지는 않을꺼 않네요
이게 제가 손절을 결정한 결정적인 이유구요...
돈 다꼴고 떠나는 넘한테 뭔 설득력이 있겠냐만은 그냥 그려려니 해주십쇼 ㅠㅠ
여튼 좋은 인생경험 하고 갑니다.
다들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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