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i.co.kr/arti/economy/marketing/1134801.html
‘경영진 보수 견제’ 보상위 꾸린 기업 10곳 중 4곳 불과
수정 2024-04-02 10:11 등록 2024-04-02 06:00
500대 기업 중 상장사 전수분석
https://www.hani.co.kr/arti/economy/marketing/1134802.html
미국, 임원 연봉액 책정에 주주가 의견 내고 환수 제도까지 갖춰
수정 2024-04-02 08:00 등록 2024-04-02 06:00
임원 보수 제도를 둘러싼 한국과 미국의 가장 큰 차이점은 ‘투명성’이다. 미국은 보수정책 설계 단계에서부터 보상(보수)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인 기준과 구체적인 성과지표가 마련되고, 이것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기업의 보수정책과 운용 방식이 투자 판단의 중요 정보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의 보상위원회(보상위)는 회계연도가 시작되기에 앞서 보수와 관련한 사항들을 결정한다. 대표이사 등 임원의 리더십, 경영 전략, 재무 성과, 주주들의 피드백 등을 따지는데, 이 과정에서 독립적인 컨설턴트의 의견을 받기도 한다. 사외이사가 기업의 경영 전략과 재무 성과 등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데 한계가 있어서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하는 위임장권유신고서(proxy statement)에 담아 공시한다. 이 공시에는 임원 연봉 액수뿐만 아니라, 보상위가 어떤 근거에 따라 이런 연봉 액수를 책정했는지 등의 내용이 서술형으로 상세히 담긴다. 애플의 지난해 위임장권유신고서를 보면, ‘보상’과 관련한 대목이 26쪽에 이른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사업보고서에 대체로 보수 총액과 보수 항목별 금액, 간단한 산정 근거만 담긴다. 일부 기업이 연봉 산정 기준과 방법을 공시하지만 “리더십, 경영진으로서의 성과, 대내외 경영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식으로 구체성이 떨어지는 설명이 대부분이다.
이수진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보는 “미국의 경우, 주주 승인 제도(세이 온 페이)를 통해 주주가 임원 보상에 대해 의견을 표할 수 있고, 부적절한 성과보수에 대한 환수 제도(클로백)도 두고 있다”며 “주주 이익을 보호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것을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박나온 한국이에스지(ESG)기준원 지배구조(G) 파트장은 “한국 기업들은 임원 보수 관련 정보를 ‘개인 프라이버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누군가의 개인정보를 알아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보수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미국처럼 관련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email protected]
한겨레
https://www.hani.co.kr
한겨레 앱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co.hani.news&hl=ko&gl=US
한겨레 앱 (iOS)
https://apps.apple.com/kr/app/%ED%95%9C%EA%B2%A8%EB%A0%88/id420600963
뉴스타파
https://newstapa.org/
미디어오늘
https://www.mediatoday.co.kr
(비밀상점)
100만포 판매! 남자의 활력부스터 마르문 특가
(885)
주식 월간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