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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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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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의 귀환'. 박병호(32)가 올해부터 다시 한국 무대를 누빈다. 하지만 그의 마음 한 구석이 편치만은 않다. 그의 기사에만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어느덧 5년이 넘도록 악성 댓글을 다는 한 네티즌 때문이다.
넥센 구단 고위 관계자는 "박병호의 기사마다 악성 댓글을 다는 네티즌에 대해 고소 등 법적 대응 여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구단 차원에서 박병호 악플러에 대한 자료는 계속해서 축적을 해왔다. 지금까지 계속 지켜봐왔는데 멈추질 않는다"고 밝혔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박병호 악플러의 아이디는 'bjs*****'. '국민OO OOO'라는 닉네임으로 현재까지 4만2천여 개가 넘는 댓글을 달고 있는 네티즌이다. 야구계는 물론, 이제 스포츠 기사를 관심 있게 보는 팬들이라면 그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 '국민OO OOO'는 박병호의 기사가 뜰 때마다 마치 알람이라도 설정한 듯 신속하게 댓글을 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활동 시간은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 오히려 박병호 기사에 그의 댓글이 없거나 늦으면 무슨 일이 있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국민OO OOO'의 박병호에 관한 댓글은 대부분 비난 일색이다. '목동구장에 못 가서 ㅂㄷㅂㄷ', '로저스 때문에 유쾌해진 분위기, 그XX가 등장하면 싸해지겠지', '제대로 XX하고 온 주제에 입만 살았네'라는 식이다. 과거에는 박병호의 가족에 대해 인신 공격성 댓글까지 달았고, 이에 박병호가 매우 괴로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논란이 일었던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사태에 관한 기사에 댓글을 달아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박병호에서 김보름(25,강원도청)으로 타깃을 옮겨, 마치 선전 포고를 하듯 '내가 댓글을 달겠다'고 적었다.
과거 넥센 구단은 이 네티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준비를 다 갖춘 채 대기하고 있었다. 박병만 찬성하면 구단도 고소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이뤄지진 않았다.
박병호는 지난 2016년 1월 미네소타 입단 당시 기자회견에서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려고 했다. 좀 예민한 부분이다"라면서 "솔직히 개인적으로 그 분을 한 번 직접 만나보고 싶다. 함께 사진을 찍은 뒤 구단 홈페이지에 올리고 싶다. 정말 유명한 분인데, 사진을 보며 (그의) 가족들이나 지인들이 '우리 아들이네', '내 친구였네'라고 하는 말을 들으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넥센 구단은 3시즌 만에 친정 팀으로 돌아온 박병호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이런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 같이 고민하며 도와줄 방안을 찾고 있다. 박병호가 동의할 경우, 이제 바로 법적 대응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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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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