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조광래 케이스를 잊지 맙시다.

과거 조광래 감독 갑작스레 해임하고

아무도 맡지 않으려는 국대 감독 어거지로 최강희 감독에게 1년 한시적 감독직 맡기고

본선에만 쓸려고 홍명보 감독 앉혀서 브라질 월드컵 망한 거 기억합시다.

설사 월드컵 본선 진출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것도 그 나름대로 배울 수 있는 점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국대팀 감독들 중에 임기 채운 감독이 얼마나 있었나요?

히딩크, 허정무 제외하곤 임기 제대로 채운 감독 한명도 없었습니다.(임시직이었던 최강희 감독 제외)

일단 계약한 임기는 채워주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외국인 감독 선임하기도 좋고요.

허구헌날 성적 안 좋으면 경질해대는, 축구후진국이라는 아시아로 올 감독 없습니다.

중국이나 중동, 일본은 돈이라도 많이 주죠. 우리나라는 그정도로 감독 연봉도 못 챙겨줍니다.

히딩크나 허정무 둘다 임기 채워준 사람들이 성과를 냈고요.

그리고 지금 축협 잘하고 있습니다.

축협에 대해 평소 관심을 두고 있었다면 지금 정몽규 회장이 전임 회장에 비해 훨씬 투명하게 잘 이끌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용수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 저번 브라질 월드컵 실패 이후로 히딩크 매직을 가능하게 했던 장본인이었던 이용수 데리고 와서 한 겁니다.

일단은 이번 월드컵 본선까지는 믿고 가야합니다.

이제 와서 바꾸면 답 없습니다.

어차피 우리 목표는 본선에서 16강 정도이지 예선에서 이런저런 과정 거쳐야 팀이 더 단단해지는 거죠.

물론 저도 어제 경기 보고 속 터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전술도 문제지만 선수들 기량도 문제입니다.

일단 임기는 채워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조광래의 케이스를 잊지 맙시다.

설사 경질을 하더라도 그 다음 상황에 대한 대책을 모두 세운 다음에 경질을 해야지 밑도 끝도 없이 경질했다간 아시아지역예선 무조건 탈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