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 가장 억울한 상황들

골키퍼까지 다 제끼고 골을 넣었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외부인(교체 선수, 팀 관계자 등)이 튀어들어와 막아버린 상황입니다.

이게 당하는 팀 입장에서 원통한 이유는 그 댓가 때문이죠. 축구 규칙에 따르면 이랬습니다.

교체 선수가 경기를 방해한 경우 -> 그 순간 경기는 중단되고, 방해한 지점에서 간접 프리킥이 주어짐;

팀 관계자가 경기를 방해한 경우 -> 그 순간 경기는 중단되고, 방해한 지점에서 드롭볼;;

즉, 저런 방해가 들어왔을 때, 이게 골이건 뭐건 상관없이 취소되고 그 자리에서 간접 프리킥 혹은 드롭볼이 주어져야 함;;

당하는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요. (그나마 수아레즈 케이스는 페널티 킥이라도 얻었지;)

아, 골에리어 안에서 발생한 간접 프리킥이나 드롭볼 상황은 골에리어 라인 선상에 하게 되어있습니다.

위의 동영상에서 골라인이 아니라 골에리어 라인에서 간접 프리킥을 차는 것도 그 때문이지요.

이럴 바엔 아예 대놓고 골대 뒤에 교체 선수를 하나 푸는 것도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이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는 없어졌다죠. 왜냐하면, 불과 반년전에 축구 규칙이 바뀌었거든요. ㅎㅎㅎ

바뀐 규칙에 따르면,

선수건 팀 관계자건 외부인이 방해하면, 그 자리에서 간접 프리킥이나 드롭볼이 아니라 직접 프리킥. (즉, 페널티 에리어 안이면 페널티킥)

또한 위의 영상처럼 외부인이 골이 되는 걸 막은 상황이면 어드밴티지 룰을 적용해서 그냥 득점 인정.

이렇게 됐답니다. 그래, 저런 엽기적인 장면들은 이제 역사의 일부가 되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