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서 잠금해제' 특허 침해 확정.. 삼성전자, 애플에 1330억원 손해배상

미국 연방대법원이 애플과 삼성전자 간 2차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 삼성전자가 신청한 상고심을 기각했다고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승소한 하급심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애플에 1억1960만달러(약 1332억원)를 손해배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이번 소송은 데이터 태핑, 단어 자동완성, 밀어서 잠금 해제 등 3건의 특허와 관련된 법적 분쟁이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삼성전자가 이들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으며 2014년 5월 1심 재판에서 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에 1억196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가 제기한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1심 판결을 뒤집고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지만 지난해 10월 전원합의체 재심리에서 다시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를 인정하면서 판결이 완전히 뒤집혔다.

미국 대법원은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제기한 상고 허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애플 손을 들어주면서 2차 특허소송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은 둥근 모서리, 화면에 덧댄 테두리, 겨자무늬 아이콘 등 디자인 특허와 관련된 제1차 소송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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