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 (Womb, 2010)

너덜너덜 2018-05-26 (토) 15:23 조회 : 1637 추천 : 4

별 ★★★☆

보통 예고편보다 포스터에 끌려서 봅니다.

에바 그린 주연의 영화인데 퇴폐미의 여왕답게 걸맞는 영화를 찍었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회색톤으로 칠해진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레베카(에바 그린)는 어릴적 첫사랑(톰)과 헤어졌는데 12년후에 돌아와서

다시 만납니다. 사고로 톰을 잃자 레베카는 톰의 유전자를 복제하여 임신을하고

본인의 아이로 키웁니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와도 유사하지만 다릅니다.

이 정도로 어두운 영화는 드물었던것 같습니다. 깊은 곳에 자리잡은 욕망은

발산하지 않고 스산한 풍경으로 꾹꾹 눌려져 절제미가 돋보이기도 합니다.

타인의 색안경낀 시선이 소재가 되는 줄로만 알았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혼돈의 도가니가 됩니다. 아마 누구도 해답을 찾지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독특한 시선의 영화라서 신선했고 에바 그린의 그윽한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지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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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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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2018-05-26 (토) 15:28

에반그린의 퇴폐미는 어느영화에서나 빛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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