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1728
이 영화를 보고 끝에 눈물 흘렸다는 평이 많아서 진짜 그럴까?하는 살짝 의아한 마음에 시청 시작했네요
대충 스토리는 음악한다고 집 떠난 남편을 둔 과부가 어렵게 집안을 일으키지만
그 대신에 집안 대대로 음악을 금지시키는데 5대조손자가 음악을 하면서 놀라운 사실들이 밝혀진다정도인데
자칫 지루할수 있는 초반 상황설명을 기발한 방법으로 풀어낼때부터 기대감을 갖게하더니
전혀 생각지도 않은 전개로 이어지고 후반부에는 불알을 탁칠 반전까지도 있네요
중간중간 뼈다귀로 행하는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아주 새로웠구요
마지막 부분에 살짝 목이 메어왔지만 눈물까지 흐를 정도는 아니어서 꾹 참은후 이 정도 가지고 울었나?했는데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파파"에서 쌓였던 감정이 폭발하면서 그냥 주르륵 흐르네요
멕시코는 사실 월드컵에서 축구로 몇번 맞붙은거랑 마약 왕국이란거
그리고 미국 영화에서 가난한 모습으로 자주 나오고 먹어본 음식이라고는 "타코벨"에서 먹어본게 다일정도로
별로 관심도 없고 거의 모르지만 본 작품을 보면서 한국과 비슷하다고 느낀게
예전의 한국처럼 노인을 모시는 대가족 문화가 있었던 점과 사회적으로도 노인을 공경하는 문화가 있는점이네요
그리고 동양적인 사상도 살짝 보이는데 이 영화의 주요 모티브이면서 뼈대라 할수있는
"이승에서 마지막 사진이 사라지면서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때 저승에서 마지막 죽음을 맞는다"는게 멕시코의 전통 사상인가본데
그래서 "죽은자들의 날"이란 명절을 만들어 매년 10월 말일부터 11월 2일까지 조상묘에 찾아가
마치 우리네들이 추석에 성묘하는것처럼 음식을 바치고 추모한다는걸 이번에 알게됐네요
'시카리오2'의 해골 마스크가 먼가 했었는데 "죽은자들의 날"에 착용하는거였구요
그리고 프리다 칼로는 셀마 헤이엑 누나때문에 원래 알고있었지만 알레브리헤는 처음 알았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멕시코의 전통 종이공예로 상상속의 동물을 화려한 색감으로 만들어내는거라네요
영화 보는 내내 색감이나 질감등등 모든게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했다는게 확 느껴지던데
제가 알기로 실사에서는 CG로 표현하기 가장 어려운게 불이고 애니에서는 물로 알고있는데
요새 애니는 거의 CG로 작업하는데 중간에 수영장이나 동굴에서의 물 표현이 이제는 99% 완성단계 아닌가 할 정도로 대단한 질감이더라구요
그리고 음악은 사실 나쁘진 않았지만 '위대한 쇼맨'과 비교해봤을때는 한참 떨어지는 수준인데
아카데미 미친놈들이 본 작품에 주제가상을 준건 이해가 안가고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도 받았던데
다른 후보작들인 '페르디난드','보스 베이비'도 차례대로 감상해보고 수상이 타당한지 검증해보겠습니다
리 언크리치 감독 필모를 보니까 '토이스토리' 모든 시리즈에 관여했고 '몬스터 주식회사' 감독으로 입봉해서
'토이 스토리 3','코코'로 이어지던데 근 25년동안 애니만 만들어댄 장인으로 공로상 겸해서 작품상을 준게 아닌가 싶구요
흥행은 미국209,182,379+해외548,500,000해서 토탈757,682,379 달러로 준수한 편이고
미국에서 171122 개봉해서 3주간 정상을 차지하고 후속작들에 밀려서 슬슬 하락하지만
넉달이 다 되가는 지금도 상영중인걸 보면 좋은 작품이긴 한가봅니다
단테로 나오는 멕시코 개가 귀여워서 찾아보니까 숄로이츠퀸틀중에서 털이 없는 타입이라는데 실사로는 살짝 징그럽구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픽사의 애니메이션 로고는 언제봐도 기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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