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사상 그런거 없이 영화적 재미로만 얘기해볼께요
초,중반부 너무 스피디하고 재밌어서 '야 이거 각본,감독 누구야?'했었는데
이한열 부분으로 넘어가면서 왜 힘이 빠졌는지 모르겠는데 너무 지루하더군요
감독 장준환의 필모를 보니까 '화이'도 있던데 그 영화도 그랬거든요
각본은 김경찬이던데 꽤 괜찮았던 '카트'의 각본가더군요
180113 오후4시 40분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관람했구요 관객 분포가 10대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했었는데
영화 보는중에 시위나 고문 장면이 나오면 10대,20대들은 '어머 모야 진짜 저랬어?' 이런 반응이더라구요
그 당시 티비란게 학생들 화염병 던지는 모습,마스크에 쇠파이프 들고 행진하는 마치 게릴라같은 부정적인 모습만 나오고
백골단이 두들겨 패거나 최루탄 발사하는 모습은 하나도 안 나왔고 대단위 시민 군중들 역시 안 나왔으니
관심있던 애들은 찾아봐서 알겠지만 아닌 애들은 지금 처음 보는걸테니까요
지금이라도 영화에서나마 '전두환'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되서 다행입니다
김윤석은 살도 엄청 찌우고 혼신의 연기 보여줬는데 왜 피곤하게 이북사투리 필로 갔는지 모르겠구요
하정우는 연기톤이 조금 잘못된거 같고 '신과 함께'를 같이 찍어서 그런지 혼자서만 요새 헤어스타일이더군요
유해진은 연기를 잘 하는줄 알았는데 연기를 별로 못하네요
'럭키','공조','택시운전사'를 티비로 볼때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극장에서 보니까 확실히 알겠네요
지인한테 얘기했더니 '사람들이 유해진 못생겨서 연기 잘 하는줄 아는데 원래 못한다구...'
박희순,김의성도 마찬가지구요
조우진은 좋긴했는데 먼가 2% 부족했네요
설경구는 대사도 거의 없던데 뜬금포로 왜 나왔는지 모르겠구요
그리고 아이러니하게 형사진들이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네요
특히 콧수염난 형사 연기가 좋아서 찾아보니까 현봉식이란 배운데 2016년에 영화를 무려 11편이나 찍었네요
마지막으로 박종철 어머니 배역인 김혜정씨의 눈물 연기가 너무 뛰어나서 찔끔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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