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살인 후기 [노 스포.180316]

이감독 최고의 역작이 걸어도 걸어도인데 일본평론가들이 2000년이후 최고의 일본작품으로 뽑힘

근데 요상하리 2010년 이후 영화가 점점 이상해지고 평범을 넘어서 흉작수준으로 변모함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그래도 볼만한데 그이후 태풍이 지나가고 최악의 정점으로 찍고 이작품이 별로 인거 같음

http://devilsoul.tistory.com/2112

일본영회제 싹쓸이 ㅋ

보셨다면 수상여부는 재미와 관계없다는걸 뼈저리게 느낄수 있었을텐데 아직 안 보셨나보네요

[스포 있습니다]
글쎄요. 전 졸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영화에서 반전이 전부는 아니지 않습니까?
이 영화에서 전하는 메세지는 과연 인간이 교화(갱생)이 되는가. 진실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상에서는 검사가 자백만 가지고 기소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일본과 우리나라 법률은 비슷한 편인데, 우리나라 형사소송법 제310조에 의하면 '피고인의 자백이 유죄의 유일의 증거일 때에는 이를 유죄의 증거로 하지 못한다'라고 규정하여 자백보강법칙을 설시하고 있습니다. 본작에서는 자백 외에 살인에 대한 증거가 하나도 나오지 않죠. 대체 왜 그럴까요? 대학교 졸업작품으로 찍은 영화라도 기본적인 고증은 하기 마련인데 왜 그런 연출이 나오지 않았을까요?
제가 생각한 답은 일부러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흉기에서 지문이 나왔다는 내용 같은 살인죄로 인정될만한 증거를 하나라도 보여주게 된다면 관객들은 살인죄로 심증을 굳히고, 후반부에 자백을 번복하는 것을 거짓이라고 단정지어 버리겠죠. 관객들 입장에서는 살인이 진실로 되어버리는 겁니다.
하지만 영화 상으로는 피해자가 딸을 강간했다는 증거도 나오지 않고, 원산지를 속였다는 것도 피해자 부인과 피고인의 진술로만 전해질 뿐 물증이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진실이란 무엇인가, 법정에서 인정되는 것이 진실인가, 인간이 교화가 되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도록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생각에 확신을 줄 수 있는 물증들을 배제했다고 생각합니다. 즉, 현실 고증을 포기하고 여지를 남긴 것이죠. 현실에서는 자백만 가지고 기소도 못하고, 기소 해봤자 100% 패소합니다.
작중에서 전 판사였던, 변호사의 아버지의 입을 통해 '인간은 교화가 되지 않는다, 당시에는 사회가 범죄를 만든다고 생각했던 시대여서 가난 등을 이유로 정상참작을 했다'라고 말하는데, '과연 현대에 일어나는 범죄들도 그런 것인가?'하는 메세지를 던져준다고 봅니다. 형법 발전 역사에서 신파는 범죄는 인간의 자유의지 적인 요소보다는 사회적인 요인이 강하다라고 말하거든요(이른바 사회적 책임론, 범죄 결정론).
그렇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견해로, 이 영화는 범죄와 범죄자, 사회, 그리고 진실에 대해서 생각할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결말부분에서 변호사와 피고인의 얼굴이 오버랩 되면서 대화를 이어받는 장면에서는 연출이 제법 괜찮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태클은 아니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영화는 오락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봅니다

영화 보는 그 시간만 즐거우면 그 영화로서의 가치는 다 했다보거든요

감독의 메세지,부정확한 결말등등 크게 관심없고 오직 재미만을 원하는건데

감독도 관객을 생각 안 할수 없고 다 먹힐만하니까 나름대로 그런거 장치하는거 아니겠습니까?

관객 생각 안 하면 진짜 나쁜 감독이구요

그런데 연출탓인지 연기자탓인지 크게 공감이 안 되는건 오로지 최종 결정자인 감독탓이라 봅니다

그리고 반전을 원한게 아니라 영화가 너무 지루하니까 보상심리정도였네요

이런 쓰레기 영화가 나의 소중한 인생중에 2시간을 낭비시키더니 그것도 모잘라 댓글 쓰는 시간까지 낭비시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