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던 정치적 사상이 없던 중딩 시절 1987년
5월에 수학여행을 서울로 갔더랬죠 그런데 차도 막히고
사람들이 그당시 용어로 데모를 막 하더라고여 그 광경을
보고 친구들끼리 "서울은 참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네"라고 했던 ㅎㅎ
그리고 버스에서 내렸는데 했던말이
"워매 서울공기가 이렇게 안좋네 왜이렇게 눈따갑고 콧물나오고 그런댜
서울사람들은 이런데서 어떻게 산다냐~~"
그 가득한 최루탄 냄새들이 그저 서울공기가 안좋아서 그런줄
알았던.. 그 후 고향에 내려왔을때 놀랄만한 사람들이 도로를
가득메우고 전두환을 때려잡자 독재타도 외치며 도로를 메우고 행진을
할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걷는게 신기해서
어린나이에 따라서 걸으면서 똑같이 구호를 외쳤던 정말 어렸던 저도
그 사이에서 먼가 모를 뜨거움을 느꼈던 현장이었네여
1987을 보면서 그때가 다시 생각납니다.일베나 빨갱이 외치는 분들이
꼭 한번 봤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김태리가 강동원에게 "이걸 왜하는데 이걸 한다고
세상이 바뀔거 같아 가족 생각은 안해"라는 말에 강동원
"나도 잊으려고 했는데 잘안되더라 마음이 아파서"라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 살면서 빨갱이를 외치며 독재를 찬양하는 분들 당신들이 이렇게
크게 외치고 살수 있는것도 그들의 희생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라고 말해주고 싶네여 이 영화를 보고도
과연 그들이 빨갱이고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는 세력인지도여..
정말 오랫만에 근.현대사를 다룬영화중 명작을 봤습니다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정확하게 팩트를 전달하는 평범했던 김태리의 감정변화선이
인상깊었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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