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팬의 리뷰(스포 주의)

어제 용산 아맥으로 스타워즈를 보고 왔습니다.

홍보부터 역대 최고의 평가들이 즐비해서 기대하고 보러 갔는데..

보고 난 다음의 생각은.. 과거 오리지널 스타워즈와의 단절 정도가 생각나더군요ㅜ

스타워즈 올드팬이라면 이번 화가 좀 황당하고 좀 허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즈니가 신 3부작을 만들면서 기존 스타워즈 세계관을 무시할 수도 있다는 발언이 완전 새로운 스타워즈를 만드는 의미인지는 몰랐습니다.

7편에서의 한솔로 퇴장 8편에서의 루크 퇴장
아마도 9편에서 레아가 퇴장할 예정이었던 것 같은데..안타까운 일로 8편이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이렇게 디즈니의 새로운 스타워즈는 기존 스타워즈 등장인물을 다 보내버리고 새로운 세대로 교체하는 작업을 8편에서 완료한듯 보입니다.

보내는건 보내는 건데.. 좀 엉성하다고나 할까..

젤 황당한 건 핀과 로즈의 에피소드입니다.
사실 없어도 되는 이야기에 메인급 등장인물을 완전 민폐케릭으로 전략시키는 내용이라..특히 로즈 같은 경우는 에피소드1에 나오는 자자빙크스를 떠오르게 한다는 평가가..
결과적으로 이 둘의 활약으로 공화국이 거의 전멸에 이르는 상황..


또 순항함 광속운행으로 다 부셔버리는 설정은
그렇다면 그 전에는 왜 순항함 하나를 버리고 데스스타를 못 부섰는지 흑흑... 설정파괴가 너무 심했어요

루크스카이워커를 너무 오랜만에 봐서 좋았지만..
루크를 찾아간 레이는 사실 아무 출생비밀도 없는 아이에다가
말도 안되는 포스 습득력을 가졌다는 사실에 스카이워커 가문은 한순간 사막 듣보잡 가문과 비슷한 혈통이 되어버린듯 하구

또 계속해서 갈수록
스타워즈 1-6편까지는 스타워즈에 걸맞게 우주 대 우주 스케일로 싸웠다면..이제는 스타워즈라는 제목이 무색할 정도로..
소수정예의 싸움이지 않나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 너무 무게감이 달라요 다스베이더 vs 루크 와 카일로 vs 레이 ????
무게감 차이 무엇...

영화 자체는 재미있지만 작년에 봤던 로그원보단 완전히 별로네요..
시작전에 외국인들이랑 한국인들 박수치면서 오프닝음악 나올 때 전율은 최고였지만..영화 자체 내용은 아쉬운 부분들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