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이'는 '실력'이다!!!
원더우먼 단독 영화를 보고
'우리 DC가 해냈다!!!'를 외치며 기뻐하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의 착각이었던것 같습니다.
원더우먼이 '실수'로 그나마 쏘쏘한 것이었고
DC영화는 역시나 닦이라는 것이 증명된 시간이었습니다.
단언컨데 이분들은 영화를 만들줄 모르는게 분명합니다.
최근 토르는 2틀 연속 관람할 정도였으나 이건 보는 내내 화가났네요...
1) 관객이 세계관과 인물에 몰입하고 감정이입 하지 못할 정도의 난잡한 구성과 편집 기술
2) 불친절한 인물의 묘사와 설명으로 시나리오의 인과간계를 받아들이기 힘듬 (시나리오의 재미는 둘째 치더라도...)
3) 각 인물의 능력과 관련된 임팩트 있는 등장이나 액션 연출이 부족해 캐릭터들의 매력이 급감
4) 슬로우 모션 등 액션 '효과'만 잘 표현 되었을뿐 액션의 종류, 구성, 스케일은 너무나 허접함
5) 슈퍼맨과 아이들도 아니고 절대자 슈퍼맨에게 각 능력으로 아무런 우위도 없어보이는 밸런스의 붕괴
정말 다른건 다 용서하더라도 1) 의 문제가 너무도 심각합니다.
이는 초반 오프닝때부터 계연성 없고 짧은 장면들을 연속으로 보여주어서
관객으로 하여금 이 영화의 세계관과 인물에 감정을 이입하고 몰입하는것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예를들어 슈퍼맨이 사망한 이후의 암울한 시대상과 새로운 적의 등장이라는
초반의 중요한 진행을 위해서라면...
일단 슈퍼맨 사망 이후 도시의 풍경과 주변 인물들의 슬픔 장면 이후에
시나리오 중심의 배트맨 또한 어떠한 심리 상태인지를 묘사하고
이후 배트맨 혼자 감당하기 힘든 적이 등장하고 간신히 전투 승리한 배트맨이
기존에 알고있던 원더우먼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동료를 모으는
뭔가 자연스러운 상황적, 감정적 동선이 이어져야 관객도 영화를 따라갈텐데
이 영화는 모든것들이 분절되어있고 편집도 개판입니다.
뭔가 질서가 없어 보이는 도시의 모습이 보였다가,
배트맨이 도둑을 잡다가 뜬금 없이 왠 악의 정찰병을 소리로 유도하더니
아주 쉽게 잡아 죽이고는 세계가 위험하다 하고,
갑자기 슈퍼맨의 여친과 어머니의 슬픈 대화가 나오고,
원더우먼의 매인 시나리오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인질 구출 작전이 등장하고,
이내 다른 주인공의 내적인 갈등 장면이 나옵니다.
네... 실화입니다....
다른걸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영화)
현재 내한해서 마음껏 즐기고 있는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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