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행록 ( 어리석은 자의 기록 ) 제목 느낌이 좋아서 봤습니다
엘리트 남편, 미모의 아내, 귀여운 아들과 딸… ‘행복’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듯한 가족이 참혹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지 일 년여. 경찰의 수사도, 대중의 관심도 지지부진해져가던 어느 날, 한 르포라이터가 심층 취재를 한다며 피해자의 지인들을 인터뷰하기 시작한다. 증언이 쌓여갈수록 사건의 충격적인 실체가 드러나는데….
위에 글은 원작 소설책의 줄거리란에 있는 글 귀 입니다
영화가 원작 재현 충실했는지 소설 읽은 분들 감상평하고 제가 본 영화 느낌하고 굉장히 비슷하네요
다만 조금 위에 언급한 내용과 다른게 충격적인 실체를 소설에서는 어떻게 구현했는지 모르겠는데 영화에서 굉장히 건조하게
진행합니다
죽은 일가족의 실체는 충격적이라기 보다 그냥 저렇게 피곤하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이런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뭔가 말초적이고 자극적 반전을 두번 정도는 넣을수 있었을거 같은데..
영화는 아 .. 범인이 누구였구나.. 아 생부가 누구였구나..
담담하고 조용하고 좀 지루하게 다가 옵니다
충격은 없어요
영화 시작하고 1분 만에 결말을 다 우겨 넣어 보여준 느낌도 좀 납니다
영화 시작하고 주인공이 버스에 않아 있는 장면이 나오고 곧바로 중년남자가
노인에게 자리 양보 안하고 뭐하냐며 면박을 줍니다
주인공은 무표정한 얼굴로 잠시 머뭇거리다 자리를 양보 합니다
그리고 다리를 절며 몇 걸음 옴기다 넘어지고 주위 도움을 받아 다시 일어서서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고 머쓱한 표정이 된 중년이 탄 버스가 사라질때까지 다리를 절며 걷다가
버스가 멀어지자 평범하게 걷습니다
이게 영화 시작하고 1~2분 동안 보여준 화면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주인공에 대해서 감이 옵니다 그리고 영화 보다 보면 워낙 담담하게 영화가 진행되서
범인이 누군지 별로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라면에 스프 반만 넣고 만든거 같은데 맛없지는 않고 아.. 좀 싱겁구나 이런 느낌이 듭니다
뭔가 충격적이고 자극적인게 아쉽지만 영화는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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