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공각기동대에 심취해있거나 애니메이션에 세기말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나 추억이 있는 분들은
영화에 큰 기대를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으음, 마치 짜장면 먹으러 왔는데 짬짜면을 먹고 있는 기분?
주방장 왈 : 니가 뭘 좋아할질 몰라서 일단 다 섞어봤어..)
공각기동대에 앞서 개봉한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이나 어새신크리드의 경우처럼 원작이 있는 영화들이 갖는,
으례 원작과 영화 사이의 갭(느낌)이 크므로 많은 감독들이 그 갭을 줄이기 위해서 상당부분 노력한 모습이 보이는데
공각기동대 또한 장면 곳곳에 많은 노력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그 갭이 잘 보입니다.
(추억보정은 집어치세요. 발랄한 타치코마를 생각했다간...아니 시발 내가 뭘 보고 있는거지..?)
일본만화나 애니메이션 특유의 느낌이 영화에는 잘 묻어나오지 않는 달까..아마도 원작에 충실했던 사람들은 그 갭의 차이가
심하다고 느낄 것이며, 공각기동대를 잘 모르고 보는 사람들은 "아니 SF거 같은데 이게 뭔 소리지?" 라는 소리가 나올겁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짜장면을 먹으러 갔는데 짬짜면을 먹고 있는 느낌일 거예요...(내가 원한건..이게 아닌데..)
결론1 : 영화감독이 내용을 모르는 사람까지 고려한 점이 보임.
결론2 : 세세한 소품이나 설정들이 장면 곳곳에 보임. (한글도 보임..)
결론3 : 영화가 CG는 뛰어나나 배경과 인물이 따로 노는 것처럼 보임.(캐스팅이 미스는 아닌데..뭐랄까..)
결론4 : 다 필요없고 내 타치코마 돌려줘!
(사회)
부산 시민들께 기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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