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남는 듄2 그래도 재밌습니다. (원작 잘 모름) ★★★★☆

https://etoland.co.kr/link.php?n=9069660 복사

영상미가 거의 다 했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네요.

꽤나 화려한 색감들이 난무하는데도 불구하고 눈이 피로하거나 부담스러운 느낌이 없었습니다.

시각효과나 영상미가 정말 고급지게 뽑혔더라구요. 여지껏 보아온 영화 중 원탑이었습니다.

근데 그 특유의 여백의 미는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되네요.

건축물이나 기계등의 거대함을 표현하고 싶었던것 같은데, 화면이 너무 비어보였습니다.

사람이 너무 작게 보이니 비교군의 존재감이 부실해서 역으로 기계들이 작아보이더라구요.

이것도 화면이 비어보이는데 크게 일조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쟁씬... 이 부분이 제일 실망스러웠어요. 이건 뭐... 어떻게 표현이 안되네요.

이야기는 분명 기승전결인데,

영상은 기승승결 같은 느낌으로 진행되니 박진감이 많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 기승승결 같은 느낌에 일조한게 바로 서사의 전달인 것 같습니다.

핵무기 등장 후 부터 영화가 아주 재밌어지는데, 그 전까진 솔직히 많이 아쉬웠어요.

대체 그놈에 하코넨에 대한 설명에 할애하는 시간은 왜그리 많은걸까요?

설정반영에 충실하려는건지, 전작포함해서 하코넨 분량의 절반은 그냥 없어도 될 다큐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굳이 이게 영화에서 나와야하는가 싶더라구요.

주인공과 챠니의 교감에 더 많은 시간을 쓰는게 서사 전달에 훨씬 도움이 됐을거 같아요.

결국 주인공에게 놓인 길은

엄청난 사람이 죽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은 살아남는 길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지만 희생자는 최소로 하는 길

이렇게 두 가지인 것 같더라구요.

솔직히 핵무기 나오기 전까진 감도 안왔어요... 핵무기 나오고 나니 아 듄2에서 주인공의 고뇌가 저거구나 싶었습니다.

별점으로 치자면, 5점 만점에

핵무기 등장 전 - 3점

핵무기 등장 후 - 4.5점

전투씬의 허전함을 채우려고 영화 다 보고 반지의 제왕 로한기마대 영상 찾아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frSYFChe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