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중 밀린 숙제의 하나인 샤오미 필터로 자작 공기청정기에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9월 초 작년에 구매한 샤오미 공기청정기가 필터를 교환할 시기가 되어 일단 옥션에서 하나 질렀습니다.

요즘 인터넷 검색 잘하면 본품은 10만원도 안되는 금액에 구입이 가능한데 필터는 배송비 포함 2만5천원선이네요.

어차피 소모품 팔면 남는 장사니 구매 유도를 위해서 본품 금액은 점점 내려가나 봅니다.

사무실에서 1년이 넘게 나와 맞담배를 하던,아니 사무실 공기를 책임지고 있는 녀석입니다.

약 1주일 간의 가다림끝에 도착한 필터입니다.

사용한 제품과 새 것이 확연히 차이가 나죠?

교환전 블로그등을 검색해보니 사용했던 필터라도 제 사무실에 있던 애는 상태가 상당히 양호한 편이더군요.

그래서 이미 집에 실내용 조그마한 공기청정기가 있지만 이걸로 어떻게 자작 공기청정기를 만들수 없을까라고 고민했습니다.

필터 청소를 하기로 결심하고 박스에 보관중인 사용했던 필터를 가게앞에 꺼내놓았습니다.

우정출연을 한 저 녹색괴물은 마쯔다 송풍기입니다.

머 고깃집에 숯불에 불 붙여주는것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겁니다.

컴가게 대개 콤프레샤라고 불리는 소음 심하고 에어가 다 차야 먼지 제거할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대충 내 기억으로는 13년전 전에 구입을 한 제품입니다.

다이얼식으로 송풍세기도 조절이 가능하며 컴출장시 가지고 가서 현장에서 먼지제거가 가능한 장점이 있죠.

사무실에서 놀고 있던 중고 컴 케이스 옆면에 붙어 있는 220밀리 시스템 쿨러입니다.

대충 눈대충으로 보니 될것 같아 필터위에 올려보니 딱이네딱 쏴라있네 입니다.

12볼트에 0.28 암페어네요.

어차피 암페어는 의미가 없고  쎄바지게 연결후 작동이 안되면 대략 마이 낭패니 일단 파워에 연결해서 잘 도는지

테스트 해보니 조용하고 잘 돌아가네요.

게다가 파란색 엘이디는 덤

12볼트만 맞추어볼려고 가게를 뒤적뒤적하니 넷기어 허브 전원아답터가 있네요.

그는 이미 떠났지만 이렇게 자신의 분신을 남기고 갔습니다.

그는 좋은 허브였습니다.

허브 아답터 끝을 짜르고 쿨러 끝도 짜르고 우정출연한 라이터의 도움으로 불로 지져서 피복을 벗겨냈습니다.

필터와 결합전 전원부 연결해보니 파란색으로 뽄직이면서 이쁘게 잘 돌아가네요.

이게 샤오미 필터와 합방을 시킬 차례입니다.

이 혼인이 성사될수 있도록 제일 많이 도와주신 양면테이프님과 피스입니다.

과중한 무게를 받는 것도 아니기에 양면 테으르 8군데 바르고 필터를 올린뒤 양면테이프 붙은 자리를 손으로 꾹꾹 눌러줍니다.

오늘 가게를 뒤져보니 항상 그렇지만 꼭 필요할때 안보이더군요.

피스 머리가 조금 면적이 넓었다면 좀 더 좋았겠지만 저것도 간신히 찾은 2개라 저 정도에 만족합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조용하니 잘 돌아가니 만족스럽네요.

220밀리 시스템 쿨러,RPM 조금 쎈걸로 하면 좀 더 잘 빨아당겨서 공기정화능력이 더 좋을듯 하니 집에서 잘때도 쓸 예정이라

무소음에 가까운 것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단 망이 없이 쿨러 날개가 그대로 노출이 되어 있기 때문에 집에 어린 애기나 반려동물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사용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