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이혼글 썼던 사람입니다.

[자유게시판] 오전에 이혼글 썼던 사람입니다. [댓글수 (130)]

TOPEAK 2018-05-11 (금) 21:51 조회 : 25141 공감수 : 113

여러분들이 주신 조언도 있고 주변 몇몇의 조언을 종합해서 6월~7월중에 이혼하기로 얘기가 됐습니다. 미성년자 자녀가 있기에 조정기간은 3개월일거고 올 연말이면 이혼이 완료될것으로 보입니다.

양육권의 문제는 앞으로 두달여간 아이들의 의견에 맡기기로 했고 양가 어디로 양육권이 가더라도 양육비 문제는 언급하지 않기로 했으며 면접교섭권도 존중해 주기로 했습니다. 아파트의 경우는 융자가 집값의 절반이 좀 안되는데 양육하는쪽에서 사용하기로 하였고 공동명의 문제는 법적으로 좀 더 검토해보고 이혼 후에도 유지가 가능하다면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나름의 합의가 나오기 전..저녁쯤에 갑자기 문자 러쉬를 해대며 내일 당장 법원가자고 난리를 치더군요. 누가 옆에서 무슨 소리를 한건지 모르겠으나 저는 저 나름대로의 준비과정이 필요해서 미루자고 했습니다.

위의 조건에 공동명의 아파트 때문에 인연을 끊지 못할거라고 걱정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제가 토악질 나오게 교대근ㅁ 하면서 벌어서 나름 장만한 아파트입니다. 눈감고 빼앗길 수는 없고 나중에 애들 결혼밑천으로라도 쓰고 싶어서 보존키로 했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잠이 안와서 누워서 휴대폰만 쳐다보다가 문득 서글퍼집니다.

제 결혼사야 이미 두번의 글을 통해서 보여드렸지만 올해 초에 와이프 몰래 10만원짜리 적금을 붓던게 있습니다. 장모님 차가 하도 낡아빠져서 나중에 혹시나 새차 사실때 보태드리려고 들었던 적금입니다. 혼자 되신지 오래되었고 딸이라고 하나 있는게 맨날 저모양이니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셨던, 애가 그릇이 작으니 자네가 잘 참고 이해해달라던 분이셨는데 이혼까지 정해진 마당이 되고나니 양육권을 저한테 넘기라고 하셨다는군요. 딸래미 앞길 막는다고 말이죠. 내일 죽어도 자식사랑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한편으로 슬프면서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우리 부모님께는 어버이날에 전화드려서 돈을 빌리던 제가 너무 후레자식이었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잠이 안옵니다. 오전에 한바탕 하고나서 집에있던 소주를 다 마셔버렸지만 취하지도 않고 누워도 잠도 안왔습니다
하루 종일 뜬눈으로 책상에 앉았다가 침대에 누웠다가 반복만 하고 있습니다. 게임도 켜놓고 멍때리다가 한두시간도 안하고 끄고를 반복입니다.

지금도 술을 먹고싶지만 새벽에 나갈일이 있기에 참고 있습니다. 다녀오면 또 한잔 하겠지요.
천만 다행인건 평소 제가 잘 취하지도 않지만 취할 수록 말이 적어지고 보통은 그냥 잠든다는겁니다. 주사가 따로 없어요. 그래서 아침에 또 혼자 한잔 하려고 합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이번도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내 편을 들어주는것이 좋은게 아니라 현실적인 댓글들이 많아서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약 네이버 지식같은데 올렸으면 변호사 댓글이나 달렸겠죠.

다시한번 이토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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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강아지 2018-05-11 (금) 21:51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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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에꽃피네 2018-05-11 (금) 21:51

달리 드릴 말씀은 없고 이제 인생 2라운드를 시작한다 생각하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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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덕 2018-05-11 (금) 21:51

안타깝네요. 예전에야 애들 보고 산다지만 요즘은 그럴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계속 같이 살았다간 솔직히 TOPEAK님 건강도 많이 안좋아질겁니다. 잘선택 하신겁니다. 그런데 애들문제는 두고두고 힘드시겠네요. 양육비를 게속 내줘야 되다니. 말씀대로 과연 애들 먹이고 입히는데 들어갈런지.
그래도 힘내시고 건강부터 챙기셨으면 합니다. 그래야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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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군 2018-05-11 (금) 21:51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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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큐브 2018-05-11 (금) 21:51

힘내시라는 말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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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 2018-05-11 (금) 21:51

답답합니다..이혼이 이렇게나 쉬우니...서로 결혼을 한것고 서로의 잘못이고 이혼도 서로의 잘못입니다..한쪽이 솔직히 일방적으로 잘못하기 힘듭니다..글 쓴 필자네 아내도 가정주부로써는 아니라고 봅니다..요즘 그런 아내 많습니다..특히나 맞벌이 부모에서 큰경우 특히나 살림 못합니다..당연히 아침도 안먹고 다니니..아침 안먹는걸 당연히 아는경우도 많고요..누가 그러더군요..자기가 잘하는걸 적극적으로 하는게 부부라고..남자일 여자일 구분하지 마시길..맞벌이면 그렇게 사는게 맞지요..한두해 걸쳐서 생긴 습관이 아니기 때문에 솔직히 고치기힘듭니다..이해를 하기위해 노력하세요..본인도 잘못한게 있나보면.. 있습니다..서로 성충되는걸 이해와 타엽을 할 줄 알아야죠..애들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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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한갑 2018-05-11 (금) 21:51

많은 이들이 이혼을 하지만 그 선택에 대한 속내는 서로간에도 잘 모르죠.
그 당사자가 아니니깐요.
부디 힘내세요. 그리고 술에 의존하시지는 말구요.
나중에 지나고보면 술처럼 값싼 감정의 낭비가 또 없다 느껴지더군요
이럴때 일수록 자녀들을 위해 냉정해 지셔야 합니다.
전 그나마 자녀가 없어서 글쓴 분보다는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 나았지만
도 넘은 집착증을 가진 여자랑 사는 것 역시 남들은 모르는 고통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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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뭘로 2018-05-11 (금) 21:51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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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하나다 2018-05-11 (금) 21:51

남는건 가족 밖에 없으니 형제가 있으시다면 대화를 좀 나줘보세요. 울와통은 풀어야 낫는거라... 저도 삼촌계신대...작은엄마 되시는분이 다단계 빠져서 지금 집나가고 고3인 아들 꼬셔서 세뇌시켜서 집안꼴이 말이 아니네요. 할머니 모시고 사는데 허구언날 새벽에 전화오고 힘들어 죽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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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라스 2018-05-11 (금) 21:51

힘내시고요 힘들면 가족들에게 의지좀 하시길 바랍니다. 가족이 괜히 가족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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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즈나 2018-05-11 (금) 21:51

사실 아이들이 더 걱정이죠. 글만봐서는 두분모두 아이를
케어하기 어려운 상황이신거 같은데.. 서로 데려가겠다도 아니고요. 그상황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부모중 한명을 택해야되고요.

양육비도 없다는건 한쪽이 짐을 다짊어지라는걸텐데..
아이들이 덜상처 받도록 배려해주었으면 좋겠지만
두분모두 여유가 없는 상태라 힘드실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이 과정에서 깨닫고 계기가 되어 최종적으로 해피엔딩이 되기만을 바래봅니다.

추천 0

welchWG 2018-05-11 (금) 21:51

일단 술을 쳐먹으면 안되는 겁니다
술은 좋은 날 마시는 거지 힘든 날 혼자 마시는 거 아닙니다

감정적으로 힘이 들어도 혼자 있는거면 담배만 태우세요
그리고 조용한 긴 시간동안 생각을 정리하세요

이혼을 하든, 애들 걱정이든, 넘보기 민망하든,
무엇보다 인생이 망가져버려서 헛된 것같이 느껴지든

어쨌뜬 살아있어야 자식 건사도 하고, 부모님도 챙기고,
여자를 만나든, 야동을 보든 하는 겁니다

살려면 돈을 벌어야하고 돈을 벌려면 건강해야 합니다
어느 병이든 증세든 뭐든 간에 술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건강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하든
치료를 받든, 땀을 흘리든, 본업에 복귀할 수 있게 하세요

사람은, 특히 대한민국에서 남자는 일을 해야 합니다
8시에는 집을 나가고 저녁에 들어와야죠

이혼이고 나발이고 간에 어차피 죽을 거 아니면
술쳐먹지 말고 그거부터 해결하세요

이혼도 쌍방과실이라 10 대 0 은 없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내 잘못으로 인한 것도 있으니 라고
자책할 필요는 없고 그래 뭐 너도 그랬었겠지 라고 생각해주면

정리도 되고 절절한게 덜해지다보니 마음에 매듭도 지어지는 겁니다
한편으로는 이혼해준다니 얼마나 고맙습니까?

요즘 세상에 이혼이 흉도 아니고 이혼 안해주는 게 더 지옥이죠
애고 나발이고 간에 본인이 편안해야 사람이 살맛이 나죠

제가 해외주재할 때 참 힘들었었는데 법륜스님 즉문즉설 들으면서
사람사는게 다 똑같구나 있게 사나 없게 사나 돈이든 사람이든
남일이라 생각해보면 정말 남일처럼 느껴지는게 또 내일입니다

이혼을 하든말든 술 끊고, 치료받아서, 빠른 시일내에 돈 벌러 가세요
과거는 후회해도 바뀌지 않습니다 바꿀수 있는 건 내일밖에 없어요

추천 0

근육대장 2018-05-11 (금) 22:49

좋은말씀입니다...
가슴에 확 와닿는 조언이네요....

추천 0

쇼쇼숑 2018-05-11 (금) 22:50

카! 명답이로네

추천 0

Vendetta 2018-05-12 (토) 00:41

명언이십니다
이거 복사해서 외우고싶네요

추천 0

헤어랜드 2018-05-11 (금) 21:51

힘들때일수록....술로 도망가지 마시고,,,,눈 잘뜨고,,잘 헤쳐나가세요..힘내십시요..

추천 0

하나둘셋넷다섯 2018-05-11 (금) 21:51

힘내세요

추천 0

공공칠빵빵빵빵 2018-05-11 (금) 21:51

양가 어디로 가던지 양육비 문제는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는게
양육권을 가져오시려고 그렇게 마무리 지으신건가요?

추천 0

보드카선 2018-05-11 (금) 21:51

이혼은 서로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는 것이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편해지실거예요.... 저도 헤어지고 나서 1년 넘게 힘들었어요.... 힘내세요 !!

추천 0

토브 2018-05-11 (금) 21:51

먼저 힘든 상황에 맞서 그것을 헤쳐나가야 하는 가장의 입장에 서신 글쓴이님에게
위로와 함께 격려를 올리고 싶습니다.
세상의 모든 가정이 행복하고 평안하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합니다.
가치와 의미를 모른채 무덤덤하게 어쩔 수 없이 어제에 이은 또 다른 하루를 견디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당 부분은 오해와 편견이라는 갈등을 바탕으로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행복한 가정이 되기까지는 황무지에서 아름다운 건축물이 들어서는 것처럼
많은 인내와 지혜, 눈물과 수고, 무엇보다 사랑과 헌신이 서로 모르타르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저는 기독교인이므로 성경 말씀의 관점에서 몇가지만 간략하게 조언해드리고 싶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They that sow in tears shall reap in joy.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He that goeth forth and weepeth, bearing precious seed, shall doubtless come again with rejoicing,
bringing his sheaves [with him]. " 라는 시편 말씀이 있습니다.시 126:5~6

이 시는 현재 처해 있는 글쓴이님이 겪고 계신 괴로움과 비슷한 상황을 극복한 유대인이 쓴 시였습니다.
정확히는 음란하고 태만하며 대책없던 방탕한 '아내'가 변화되어 기쁨으로 부른 노래였습니다.
그것은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 있던 유대인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부른 노래였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포로 생활에서 자유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 아니고 힘든 생활 속에서,
서럽고 살벌한 포로 생활을 하며 사랑, 즉 하나님의 능력과 위력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확신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능력은 결코 문자적이거나 관념적이 아니었습니다.
실제임을 페르시아 제국의 황제, 이방인들마저 인정할 정도였습니다.
그 사랑의 대상, 주인공이 본인들이었음을 알았고 포로의 포승줄이 풀리는 순간
벅찬 감동으로 사랑이 막연한 기대 이상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게하는
위력이 있음을 확신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오늘날까지도 유대인들 심장을 벅차게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후손인 이스라엘이 오늘날까지 우상 숭배를 하지 않고
어떻게든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할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로 저 싯 구절은 강력한 울림을 담고 있습니다.

사랑의 가치는 완전히 황폐한 곳에서라도 그 사랑을 포기하거나 버리지 않는다면
그 능력이 절대로 사그러들지 않는 것이기도 합니다.

가장으로서 힘겹게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셨고 상처를 스스로 다독이며 잊어보려고 하셨겠지만
도저히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스러운 상황에 자신감을 잃어버리기 쉬웠을지도 모릅니다.

아침에 밥을 차려주지 않아서 힘없이 업무를 시작해야 했던 무기력,
어린 아이들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아내에 대한 실망감도 컸겠지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사랑을 느낄 수 있겠는가 반문할지 모릅니다.

성경에는 호세아의 아내 디블라임의 딸 고멜이 등장합니다.
남편 호세아가 있음에도 외간남자와 놀아나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철이 자석에 끌리듯 시도 때도 없이 집을 나가 음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자신의 자식이 아닌 것 같음을 느끼면서도 자식들을 씻기며 사랑해야 했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도 엉망인 집안을 스스로 세워야 했습니다.
호세아의 아내 고멜처럼 뻔뻔한 여자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때마다 호세아에게 고멜을 데려와서 다시 살라고 말씀했습니다.
또 다른 외간 남자와 눈이 맞아 달아났어도 그녀를 다시 찾아 왔고
어떤 남자의 경우 곡식과 돈을 요구하면 알곡과 돈을 주고서라도 음란한 아내를 다시 집에 데려왔습니다.

빈둥거리는 아내를 지나쳐 호세아는 아침밥을 스스로 차려먹고 일을 나갔습니다.
아이들을 씻기지 않아 머리채가 헝클레망클레가 되기 전에 호세아가 직접 씻겨 주었습니다.
호세아는 그런 아내를 늘 용서하고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던 이유가 호세아의 아내처럼 음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용서하시고 다시 그들을 데려왔던 것입니다.
호세아 역시 그의 아내를 용서하고 데려와야 했던 이유였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예수님이 우리들에게 요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듯이 우리 역시 남을 용서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용서는 사랑의 기본입니다.

아내에 대한 원망과 미움보다 사랑을 택한다면 사랑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보상됩니다.
그 사랑이 베푼 섬세하고 웅장한 마음의 감동은 직접 해본 사람만이 느끼고 누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아주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 그것이 작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외견상의 수고와 실제로 느끼는 감동이 비슷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느껴보지 않고는 절대로 정확하게 가늠할 수 없습니다.

결혼 생활은 실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결혼 생활만큼 생생하게 사랑의 위력을
드라마틱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없습니다.
결혼 생활이 바벨론 포로처럼 자유와 욕구가 구속되고 비참해 질 수 있지만
그것이 사랑에 의한 태도로 변화되면 사랑으로 뿌린 씨앗은 결코 죽어서 썩지 않고
알곡을 거두며 기쁨으로 채워지는 마르지 않는 샘과 같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은 사랑이 무의미하거나 쓸모 없도록 방치되는 곳이 아닙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여전히 불꽃 같은 눈으로 사랑을 믿는 사람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글쓴이님이 느끼고 계신 갈등이 거대한 드라마의 발단 부분에 해당한다고 믿습니다.
물론 발단부에서 힘겨워 포기하려고 하시지만 사랑의 능력과 위력이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러 나가면 기쁨으로 거둔다는 약속이 특별한 글쓴님의 드라마
결말의 복선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어떤 결정을 하시든 글쓴이님이 선택하실 사안이지만 사랑으로 고멜을 대했던 호세아의 마음과
태도로 다시 한번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기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에 의한 결정은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https://youtu.be/RYt47xywn_M
사랑은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기네 Love Conquers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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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독교인이므로 성경 말씀의 관점에서 몇가지만 간략하게 조언해드리고 싶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They that sow in tears shall reap in joy.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He that goeth forth and weepeth, bearing precious seed, shall doubtless come again with rejoicing, 
bringing his sheaves [with him]. " 라는 시편 말씀이 있습니다.시 126:5~6

이 시는 현재 처해 있는 글쓴이님이 겪고 계신 괴로움과 비슷한 상황을 극복한 유대인이 쓴 시였습니다.
정확히는 음란하고 태만하며 대책없던 방탕한 '아내'가 변화되어 기쁨으로 부른 노래였습니다.
그것은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 있던 유대인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부른 노래였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포로 생활에서 자유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 아니고 힘든 생활 속에서,
서럽고 살벌한 포로 생활을 하며 사랑, 즉 하나님의 능력과 위력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확신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능력은 결코 문자적이거나 관념적이 아니었습니다.
실제임을 페르시아 제국의 황제, 이방인들마저 인정할 정도였습니다.
그 사랑의 대상, 주인공이 본인들이었음을 알았고 포로의 포승줄이 풀리는 순간
벅찬 감동으로 사랑이 막연한 기대 이상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게하는 
위력이 있음을 확신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오늘날까지도 유대인들 심장을 벅차게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후손인 이스라엘이 오늘날까지 우상 숭배를 하지 않고 
어떻게든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할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로 저 싯 구절은 강력한 울림을 담고 있습니다.

사랑의 가치는 완전히 황폐한 곳에서라도 그 사랑을 포기하거나 버리지 않는다면 
그 능력이 절대로 사그러들지 않는 것이기도 합니다.

가장으로서 힘겹게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셨고 상처를 스스로 다독이며 잊어보려고 하셨겠지만
도저히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스러운 상황에 자신감을 잃어버리기 쉬웠을지도 모릅니다.

아침에 밥을 차려주지 않아서 힘없이 업무를 시작해야 했던 무기력,
어린 아이들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아내에 대한 실망감도 컸겠지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사랑을 느낄 수 있겠는가 반문할지 모릅니다.

성경에는 호세아의 아내 디블라임의 딸 고멜이 등장합니다.
남편 호세아가 있음에도 외간남자와 놀아나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철이 자석에 끌리듯 시도 때도 없이 집을 나가 음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자신의 자식이 아닌 것 같음을 느끼면서도 자식들을 씻기며 사랑해야 했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도 엉망인 집안을 스스로 세워야 했습니다. 
호세아의 아내 고멜처럼 뻔뻔한 여자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때마다 호세아에게 고멜을 데려와서 다시 살라고 말씀했습니다.
또 다른 외간 남자와 눈이 맞아 달아났어도 그녀를 다시 찾아 왔고
어떤 남자의 경우 곡식과 돈을 요구하면 알곡과 돈을 주고서라도 음란한 아내를 다시 집에 데려왔습니다.

빈둥거리는 아내를 지나쳐 호세아는 아침밥을 스스로 차려먹고 일을 나갔습니다.
아이들을 씻기지 않아 머리채가 헝클레망클레가 되기 전에 호세아가 직접 씻겨 주었습니다.
호세아는 그런 아내를 늘 용서하고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던 이유가 호세아의 아내처럼 음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용서하시고 다시 그들을 데려왔던 것입니다.
호세아 역시 그의 아내를 용서하고 데려와야 했던 이유였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예수님이 우리들에게 요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듯이 우리 역시 남을 용서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용서는 사랑의 기본입니다.
 
아내에 대한 원망과 미움보다 사랑을 택한다면 사랑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보상됩니다.
그 사랑이 베푼 섬세하고 웅장한 마음의 감동은 직접 해본 사람만이 느끼고 누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아주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 그것이 작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외견상의 수고와 실제로 느끼는 감동이 비슷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느껴보지 않고는 절대로 정확하게 가늠할 수 없습니다.

결혼 생활은 실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결혼 생활만큼 생생하게 사랑의 위력을
드라마틱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없습니다.
결혼 생활이 바벨론 포로처럼 자유와 욕구가 구속되고 비참해 질 수 있지만 
그것이 사랑에 의한 태도로 변화되면 사랑으로 뿌린 씨앗은 결코 죽어서 썩지 않고
알곡을 거두며 기쁨으로 채워지는 마르지 않는 샘과 같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은 사랑이 무의미하거나 쓸모 없도록 방치되는 곳이 아닙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여전히 불꽃 같은 눈으로 사랑을 믿는 사람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글쓴이님이 느끼고 계신 갈등이 거대한 드라마의 발단 부분에 해당한다고 믿습니다.
물론 발단부에서 힘겨워 포기하려고 하시지만 사랑의 능력과 위력이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러 나가면 기쁨으로 거둔다는 약속이 특별한 글쓴님의 드라마
결말의 복선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어떤 결정을 하시든 글쓴이님이 선택하실 사안이지만 사랑으로 고멜을 대했던 호세아의 마음과
태도로 다시 한번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기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에 의한 결정은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https://youtu.be/RYt47xywn_M
사랑은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기네 Love Conquers Everything

멜론티다 2018-05-11 (금) 21:51

친자확인이랑 와이프 바람피는거 확인하세요

@@@원래 바람피고있었는데 휴직해서 집에있으니까 남자못만나서

열받은거 같네요

추천 0

골게터® 2018-05-11 (금) 21:51

저도 이 글에 심증이 굉장히 갑니다.
여자가 큰 이유없이 남자에게 소홀히하고 애들에게 소홀히 할 때는 다른 꽁수가 반드시 있죠.

여자가 본심으로는 아이들 양육권을 가져가려고 하지않을 것이 확실해지니 양육권에 끌려다니지 말고,
그냥 내 쫒는 방책을 만들어야할겁니다.
가정파괴범이니까요.

그리고 추후 결혼 상대의 여자를 만날 때는 명심하세요.
세상에 천사는 없어요.
나이가 어리든 많든 다들 제 잇속으로 남자를 만나고 몸 대주는 것이죠.
여자들끼리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몸 대주는 것을 특권으로 아는 것이 여자들의 본성이더군요.
애정이니 뭐니 그런거보다 자기 잇속을 챙기려는 수단으로 많이 사용하더라고요.
부부간에도 마찬가지더군요.
남자들의 착각이었죠.
몸 대주면 애정이 있었을 거라는 착각!

술마시지 말고 다 내려놓고 맑은 제 정신으로 계획하시길...

추천 0

유광석 2018-05-11 (금) 21:51

입맛 없어도 밥은 꼭 챙겨드세요

추천 0

나돌아갈래 2018-05-11 (금) 21:51

저는 힘들때 좋은 자전거 하나사서 애지중지 관리하고 멀리도 다녀보고하니
도움이 많이 됐어요.
뭔가 집착할게 필요하실듯한데 운동쪽을 추천합니다~
사람이 마음이 가라앉으면 끝이 없이 쳐지더라구요.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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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친구 2018-05-11 (금) 21:51

결정하셨다고 하시니.. 잘 마무리 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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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youle 2018-05-11 (금) 21:51

이미 결정을 내렸다면
더 이상 미련 갖지 말아야 하겠죠.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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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일병구하 2018-05-11 (금) 21:51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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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킹 2018-05-11 (금) 21:51

어차피 해결될 일도 아니었고 그렇게 언제까지 질질 끌수도 없었으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어버렸다면 이렇게라도 정리하면 깔끔해지겠지요.
오래 끌어온 문제로 더 이상 번민하고 힘들어하지 않아도 될테니...
지금이 바닥이라 생각하시고 앞으로 얻을 평안을 기대하세요.
최소한 지금보단 마음 편하겠지요. 그래서 결정한 일일테니...
힘들더라도 술은 자제하세요. 중독되면 그것도 큰일입니다.
왜 자기 자신한테 해를 끼칩니까.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더 자식들과 시간을 가지고 놀아주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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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리코 2018-05-11 (금) 21:51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친자확인도 고려해보셔야 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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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쑤시개살인 2018-05-11 (금) 21:51

님이 지금 하신 그 결정 왜 하신거예요??

지금 보다 앞으로는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 결정하신거 아니에요??

그럼 걱정하지말고, 슬퍼하거나 힘들어하지 마세요

더 좋은 날을 위한 결정이잖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다 잘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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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던한넘 2018-05-11 (금) 21:51

머라드릴 위로가 없겠네요
아무쪼록 힘내시고 굳건히 살아가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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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세 2018-05-11 (금) 21:51

어쩌면 새로운 시작이 되는 계기가 될수도 있습니다.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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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 2018-05-11 (금) 21:51

첫글보고 절대 와이프되는사람이 양육권주장안하겠다했는데 역시나네요 암만봐도 그 와이프되는사람은 정상적인 엄마범주에 한참벗어놔있죠 어느 엄마가 자기 기분안좋다고 애내팽겨치고 새벽에들오고 아침에 밥도 제대로안챙겨주고 지각이나시킵니까?? 애초에 애들한데 애정도없어보이는거같은데요 일단 친자인지아닌지는 잘모르겠으나 남편이싫으니 자식도 당연싫을수도있으니...바람피는건 진짜 한번알아보셔야할꺼같아요 그리고 이럴때일수록 많이힘드시겠지만 술은 멀리하고 미래에대한 대비를 더더욱 준비하셔야할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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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우카 2018-05-11 (금) 21:51

이전 글에도 댓글 달았지만.서도

저와 비슷한 연말쯤에 정리 되시겠네요..

저는 당장이라도 하고 싶은데 와이프가 자기가 9월에 시험이 있는데 그거 끝나고 서류 접수하자고 해서..

그냥 그때까지 참고 있습니다. 연말에 정리 될것 같네요..

]제가 가장 상식적으로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나쁜놈이 되면 안되지만 착한척할 필요는 없다...입니다.

남은인생 자기가 있어야 애들도 있고 주변도 있습니다.

그저그렇게 참고 사는건 나를 죽이는 일이라 생각하기에 저역시 결정한거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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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민솔파 2018-05-11 (금) 21:51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하시길,

아빠로서 본인도 힘들겠지만, 아이들도 세상에서 처음 겪는 일들을 같이 겪는 일입니다. 아빠를 다 이해달라고 하실수는 없지만, 조용한 캠핑장이라도 가셔서, 아이들과 같이 대화하세요,

적어도 아이들은 그 아빠 엄마 모두에게 영향을 받는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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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x 2018-05-11 (금) 21:51

독거노인인 제가 드릴 말은 아니지만
술은 당분간 멀리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친구가 이혼전부터 매일 술에 쩔어살고 이혼 후에도 술 먹으면 울면서 전화오길래
원룸에 찾아가서 뒷통수 좀 많이 때리고 왔습니다. 그러다 너 죽는다고.
이야기하고 싶고 분통터질때는 상담 받으시는 걸 추천하지만 안되면 이토에라도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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