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살을 엄청 뺐어요

[자유게시판] 아내가 살을 엄청 뺐어요 [댓글수 (125)]

비파나무 2018-04-07 (토) 23:34 조회 : 38017 공감수 : 38

아들 두녀석 낳고 약간의 식탐+잠만보 때문인지 72키로? 정도 나가다가 지금 58정도 찍었는데

그전에 칼로커트였나..약도 먹다가 팔고..한약도 먹는둥 마는둥 하다가

뭔일인지 몰라도 장모님이랑 주사를 맞네마네 하더니 식욕이 확 줄더라고요

저는 술자체를 즐겨서(혼자 먹는거 좋아합니다 소주 1-2병정도) 건강하게 음주생활하려고

매일 6km정도 새벽마다 뛰거든요. 아내는 살을 좀 빠지니까 갑자기 같이 운동 하자고 하더라고요.

아내는 자전거, 저는 뛰고..그러더니 일주일뒤에 힘들다고 포기.

다른 운동을 알아본다더니 동네 언니랑 요가를 한다고 하데요. 한 육개월인가?

재밌다고 하더니 저녁은 잘 안먹고, 잠도 전보다 많이 줄이고, 계속 부지런해 지더군요.

해서 기어이 58kg 찍더니 요새는 그 수준만 유지하는데..

문제는 가슴이 없어졌어요. ㅠㅠ

요가학원에 놓고온거 아니냐고 했더니 시무룩하게 브라를 해도 따듯하지가 않다네요 ㅠㅠ

말나온 김에 속옷 사러가서 몇개 사왔는데 그 전꺼 버리기가 아깝다고 해서 가슴은 버리고 와놓고

무슨소리니? 했다가 등짝 얻어 맞았습니다.

요가동작 보여준다길래 불이라도 뿜는거냐고 했다가 한 대 더 맞고..

주말이라 대청소 하고 나니 안주 하나 해준다길래 아이들이랑 노닥거리다 끄적거려 봅니다.

거울보고 충격받고 다이어트 한거라던데..뭐 저는 그전이나 지금이나 괜찮은데 말이죠.

좋은 주말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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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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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마도 2018-04-07 (토) 23:34

어쩔수 없습니다. 제일 먼저 빠지는게 가슴살이에요.

마지막이 배와 다리살이죠.

가슴크기 유지하면서 살빼는 방법은

수술말곤 없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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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나무글쓴이 2018-04-07 (토) 23:34

병원 냄새도 싫어해서 그럴 일은 없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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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2018-04-07 (토) 23:34

사람마다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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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곰아저씨 2018-04-07 (토) 23:34

가슴의 주요 성분은 지방이라던데...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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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나무글쓴이 2018-04-07 (토) 23:34

참..안타깝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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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아쪼아쪼아 2018-04-07 (토) 23:34

아마 운동 하시면서 자존감이 많이 높아지셨을겁니다 가슴은 애석... ㅠㅠ 하나 많이 응원해주세요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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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나무글쓴이 2018-04-07 (토) 23:34

연애 때 자존감이 매우 낮은 사람이었습니다. 눈치도 많이 보고..늘 응원하며 살다보니 지금은 장군감이 되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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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양신공 2018-04-07 (토) 23:34

테스토스테론이 급증해서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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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아쪼아쪼아 2018-04-07 (토) 23:34

멋진 남편을 만나셨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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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나무글쓴이 2018-04-07 (토) 23:34

과찬이십니다 좋은 아내를 만난거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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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쓰 2018-04-07 (토) 23:34

그 식욕이 줄어든다는 주사 정보 좀 알려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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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나무글쓴이 2018-04-07 (토) 23:34

그..뭐지..대전 유성? 인가..그그...반석동 그쪽인가에 한방무슨..아 있다가 물어볼께요;;
배에다가 맞는 거라고 하던데...그거 맞더니 밥도 절반정도 먹고 군것질도 끊더라고요 생각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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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나무글쓴이 2018-04-07 (토) 23:34

유성에 웰 피부과 라고 하네요. 주사이름은 까먹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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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진벌레 2018-04-07 (토) 23:34

잼나게 글 쓰셨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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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나무글쓴이 2018-04-07 (토) 23:34

아이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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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흑마늘 2018-04-07 (토) 23:34

지인말 들어봐도 있던 가슴 없어지는건 이해 하는데 이쁘게 빠지진 않는다고ㅡㅡㅋ 물빠진 풍선 같다고 할까 그래서 더 실망했다고 하더라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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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나무글쓴이 2018-04-07 (토) 23:34

그런가요 모양은 전보다 이뻐진거 같습니다. 더 탱...아니 암튼 크기가 작아진거 말고는 괜찮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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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흑마늘 2018-04-07 (토) 23:34

사모님께서 요가같은 운동 진짜 열심히 하셨나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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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나무글쓴이 2018-04-07 (토) 23:34

한번 마중오라고 해서 갔는데 다들 옷차림이 넘나 눈부셔서 감동했었죠 ^^ 본인 말로는 꽤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만...뭐 알수없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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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ky 2018-04-07 (토) 23:34

요가파이어가 갑자기 생각나서 웃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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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나무글쓴이 2018-04-07 (토) 23:34

저도 그 생각으로 한건데 매만 벌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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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각도 2018-04-07 (토) 23:34

사람에 따라..
가슴이 덜 빠지는 사람도 있고, 가슴이 사라지다시피 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죠..

전에 효리네민박에서 이효리도.. 얘기한적이 있는데..
요가하면 가슴이 사라지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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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나무글쓴이 2018-04-07 (토) 23:34

아 저도 그거 봤는데 요가하면 그런가 싶기도 해요 근데 좋습니다 나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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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칠빵빵빵빵 2018-04-07 (토) 23:34

거기는 채식이 원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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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꼬리 2018-04-07 (토) 23:34

좋네요. 운동이야 당연 안 하는 거 보다 하는 게 좋으니.
건강도 챙기고 활력도 챙기고.
부럽습니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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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나무글쓴이 2018-04-07 (토) 23:34

시작이 어렵지만 하고보면 습관처럼 하게 되더라고요 처음 시작할 때 100미터 뛰고 토할뻔 했어서 충격이 엄청났습니다. 운동안하면 클일 날꺼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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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꼬리 2018-04-07 (토) 23:34

저도 할 때는 8킬로씩 뛰는데... 날씨 추워지면 안 해서 겨울동안 살이 빵빵하게 찝니다요.
겨울 동안 안 하니 날 좀 풀려도 조금씩 미루게 되고요.
아... 미세먼지 심하다니깐 다음주부터 해야지~ 하면서 또 미루고요. ㅎㅎㅎ
하튼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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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나무글쓴이 2018-04-07 (토) 23:34

원래 운동하셨군요
아 저도 요 겨울 3개월 쉬었습니다. 날풀리니 달리기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좋은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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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별처럼 2018-04-07 (토) 23:34

화목하시네요~
부럽습니다.

맨날 부모님 싸우는 것만 보고
가정폭력의 현장에서 자라서 진저리가 났는데
이런 거 보면 괜히 흐뭇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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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나무글쓴이 2018-04-07 (토) 23:34

먼저 감사드립니다^^
아내도 가정이 그리 화목한 편은 아니었어요. 연애하면서 종종 나가고 싶다고도 했었고..
결혼 생각하면서 부터는 처가에서 살다시피 했었습니다. 두분을 먼저 풀어야 결혼도 될 듯 해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처가 부모님도 또, 아내와 처가도 지금은 괜찮은 관계가 되었어요.
같이 여행 많이 다녔었는데 그게 도움이 좀 되었던 듯 싶네요.

꼭 행복해지기실 기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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