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한 사제 vs 사제 전을 하고 왔네요

 야생에서 저는 베네딕투스 넣고 전설무기 든 하이랜더 용사제하고 상대는 그냥 퀘사제였는데 상대방이 베네딕투스를 훔쳐가서 제 덱을 통째로 베끼고 저역시 뒤에 브란+베네딕투스를 시전하면서 어썸한 사제전 시작. 서로의 덱을 뺏고 뺏기를 반복하여도 탈진은 오지 않고, 더군다나 상대는 고르곤졸라로 아미라까지 복사해둬서 체력을 다깠는데도 불구하고 재충전 ㅡㅡ;;. 누군가는 포기하지 않고서는 이 끝나지 않을 네버엔딩의 게임이라고 생각하면서 40여분 넘게 지겨운 플레이를 이어가던 중 저랑 상대방 동시에 터지더군요. 상대방이 친추 걸어오길래 평소같으면 안 받아겠지만 황당해서 받아봤더니 ㅋㅋㅋㅋ 웃으면서 턴 수 제한으로 둘 다 터진거 같다면서 무승부로 기록될거라면서 역시 사제전은 재밌어라고 하시더군요. 턴수 제한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된 나름 재미있었던 게임이지만 이렇게 진빠지는 게임은 두 번 다시 안하고 싶어졌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