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이나 미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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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각종 채소를 국산으로 둔갑시킵니다.

미국산 소고기를 국산 한우로 둔갑시킵니다.

왜들 그러나 하는 걸 분석한 걸 봤습니다.

중국산 마늘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면 1억원 어치를 둔갑시키면 

중국산 마늘 1억원어치를 대략 3억원 정도에 팔 수 있는 걸로

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업자는 포대갈이를 하여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팔아먹으면 막대한 차익을 남길 수 있다 합니다.

실제로 중국산인지 국산인지 분간도 잘 안 가는 상품으로

그렇게 하면 마진이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생선도 중국산을 국산이라고 하고 팔면 마진이 엄청 많다고

합니다. 걸리면 바지사장이 잡혀 들어가고 진짜 사장은 

또 바지사장 세워서 그러면 된다고 합니다.

미국산 소고기도 그렇다고 합니다.

캠핑장 소고기가 비싸다고 근처 정육점에서 한우를 샀는데

제보가 들어와서 일제 단속을 하니 미국산 소고기를 대량

구매하여 해동하여 한국산이라고 속여 팔고 있었습니다.

미국산하고 국산 한우하고 가격 차이가 최소 3배 난다고 합니다.

도매가는 더 차이가 나겠죠.

왜 하셨냐고 하니 그저 죄송하다고만 하는데

자기가 판 판매액도 축소시켜 신고했다고 합니다.

세금도 덜 내고 추징도 덜 되고 아마 그 사장은 딱히 조치가 없으면

형 좀 살고 나와서 다시 미국산을 국산 한우라고 팔겠죠.

그 일 때문에 아는 사람들은 동네 주변 대형마트에서 한우를 사서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캠핑장을 간다고 합니다.

대형마트에서 미국산을 한우라고 속이면 뒤집어 지니까 말이죠.

저도 일을 하면서 알게 된 건 의외로 사업하면서

서류를 조작하여 원산지를 속이거나 양을 속이거나

맨먼스를 속이거나 각종 속임수가 판치는 걸 알았습니다.

왜 그렇게들 속이나 했더니 속여서 막대한 마진을 남기고

그 중 일부는 떼어내어 같은 패거리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더군요.

거대한 비즈니스였습니다.

결국 예전에 산업재 오픈마켓에 도전하는 회사도 다녀봤는데

산업재가 왜 오픈마켓이 안 되나 검토를 해봤더니

원산지를 속이기 너무 쉽고 단가 속이기 너무 쉬워서

믿고 거래하는 도매상하고만 업자들이 거래를 하더군요.

오픈마켓에서 철물과 기타 기자재들의 원산지를 보증하는 것도

아니고 파는 사람이 마음대로 올려놓은 품질서만 믿어야 하고

단가도 어떻게 알 수 없으니 사람들이 믿질 못해서

건축자재 및 산업재 오픈마켓이 돌아가질 않았습니다.

결정적으로 업자들이 자기네 단가 공개되는 걸 극도로 꺼렸습니다.

원자재 품질 및 원산지들을 이렇게 속이니 철강 쪽에서 새로운

바람이 시작되더군요.

동국제강과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직접 자사 마켓을 열려고 준비 

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도매상 라인을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유지하고

덩치가 큰 업자들은 삼대 철강사가 오픈한 온라인 마켓에서

직거래를 하는데 파는 자가 철강사이니 품질보증이나 원산지

속임이 불가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흘러가나 봅니다.

저는 2010년도에 각종 한우농가들이 지역에서 연합하여

마켓을 여는 사업을 구상한 적이 있었습니다.

한우농가들이 오프라인은 기존 도매상들과의 협력을 유지하고

온라인 마켓은 한우농가들이 연합하여 제가 만든 온라인 마켓에서

직거래로 한우를 파는 구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우유통망을 구축하고 나서 사과와 인삼도 그렇게 하려고 했지요.

하지만 자본금을 받기 위한 대회에서 탈락하여 꿈은 그저 꿈으로 접고 

말았고 기술자로 살다가 기술회사 사장이 되었습니다.

2010년도에 꾸었던 꿈을 철강사들이 하는 걸 보며

나만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니구나 하면서 웃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