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판이 있어서 법원에 갔습니다.
시간이 되서 법정에 들어갔더니 어떤 할아버지가 원고로 재판하고 있었는데(피고 불출석)
피고가 원고의 돈 500만원을 속여서 편취했다고 하는 사건인데
판사가 원고가 제출한 증거는 500만원을 피고에게 줬다는 증거이지 편취의 증거가 아니라면 제대로 된 증거를 제출하지 않으면 선고기일에 원고패로 선고하겠다고 하고 변론종결했습니다.
그다음 원고승인 사건들이라고 하면서 당사자들 수십명 호명하더니 출석체크만 하고 이사건들은 원고승입니다 하고
판결문은 보내드립니다. 돌아가세요. 하고 소송사건 십여건을 순식간에 해치웠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재판이 시작되었는데 원고(본인)와 피고가 나가고 사건에 대해 확인하고 피고에게 해당건에 대한 지급의사가 있냐고 물어보고
피고가 있다고 대답하자 바로 다음달에 선고기일잡고 변론종결했습니다.
아... 판사가 피고에게 지급의사를 물어보기 전에 피고의 답변서에 이런 저런 주장만 있고 현사건과 관련된 증거자료가 없다며 자료가져왔냐고 물어보긴 했습니다.
변론 종결선언하고 원고측은 법정나왔는데, 피고는 항의하던데 어찌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법원마다 판사들 스타일이 약간 다르긴 한데, 오늘 간 법원은 다른 판사들도 사건처리를 빨리 빨리 처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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