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죽이기

이거 도로위에 구름다리처럼 만들어주면 안되나욥?
대충 다리위에 흙만 뿌려도 동물들도 지능이 있는지라
알아서 잘 다닐거 같은데..

그런게 있기는 있는데 이게 실제로 야생동물들에게 효용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고속도로다니다보면 많이 있습니다.
웃긴게 동물을 생각한다는 생색을 얼마나 내는지 볼때마다 어이가 없어요.
어차피 동물들이 다닐 길인데 만들어만 두면 될 것을 뭔 간판이며 문구는 잔뜩 달아뒀는지..
누가 보면 동물들이 글을 읽을 줄 알아서 그거 보고 다니는줄 알겠더라구요.

맞아요. 생태통로라고 말은 거창하게 지어놨는데
사람 중심으로 만들어 놓은거라 효율성이 있는지는 의문이죠.

관련 전공자인데요. 한국내 설치된 생태도로 생태다리는 99퍼 도움이 안됩니다. 외국 사례 중 효과가 있는것은 최소 너비가 4~50미터입니다. 아예 도로를 덮어서 터널 비슷하게 만드는 수준. 위는 식생이 무성하도록 최소 지반깊이가 5미터 수준이구요.

한국도 일부 도로(특히 외곽순환민자구간. 차폐산 도롱뇽이었다 두꺼비였나 암튼 그쪽)에 환경단체 요구로 30여 미터로 몇군데 만든것으로 기억합니다.

실제 도움이 되는 통로가 와...
규모의 차이가 어마어마 하네요.
울나라에선 꿈도 못 꿀거 같다는 생각이;;
그래도 행정 담당이 조금 더 신경 쓰면(이동 경로 추적을 통한 통로 건설 등)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안타깝네요.

그나마 15미터 폭을 7미터 폭으로 줄여서 (박근혜정권 때 규제 완화)

예전에 설계된 대로 만든 생태통로 감사원 감사 받았습니다.

생태전문가들은 15미터 폭도 동물들이 안심하고 지나가기엔 좁다고 하는데 말이죠

한국은 아니군요?

길이 음주운전으로 사슴 죽였다는 얘기인줄....

한국에서면 뉴스에도 안 났고 걍 꽃사슴 엑기스로 가공되었겠군요.

수어사이드 디어ㅠㅠㅠ

기왕에 쓸데 없는 너구리길 사슴길 만들어 헛돈쓴 사람들은 모조리 잡아 돈 토해내게 만드는 일만 남았군요..

생태통로라는 인위적인 조형물에 야생 동물이 경계를 하고 이용하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