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연료가 어디갔지?"…연료관 뜯어 휘발유 마시는 야생 원숭이
뜻밖의 물질에 중독된 한 야생 원숭이가 몰래 도둑질을 하다 걸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7일) 중국 CGTN 등 외신들은 인도에서 발견된 오토바이 휘발유를 훔쳐먹는 원숭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인도 북부 지역인 파니파트에 살고 있는 상인 여러 명은 지난 몇 주간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오토바이 속 휘발유가 바닥이 나 있는 데다가 연료관도 뜯어져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던 겁니다.
상인들은 사람이 저지른 짓이라 짐작하고 도둑을 잡기로 했습니다.
주변에 잠복해 범인일 기다리던 상인들은 엉뚱하게도 원숭이 한 마리가 오토바이로 다가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현장에서 원숭이를 발견한 상인에 따르면 원숭이는 길가에 차분하게 앉아있다가 주위에 사람들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오토바이 근처로 갔습니다.
오토바이에 다다른 원숭이는 자연스럽게 연료관을 뜯어 입으로 빨아먹기 시작했습니다.
원숭이는 바나나와 견과류 등 먹을거리를 줘도 전혀 먹지 않고 휘발유에만 집착해 지켜보던 사람들은 "휘발유에 중독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습니다.
상인들은 이후 반복해서 주차장에서 원숭이를 쫓아내 최근에는 휘발유를 훔쳐먹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원숭이가 정확히 왜 휘발유를 마셨는지와 중독 현상을 보인 게 맞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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