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베게 훔쳐간 X을 잡았는데 우짤까요?

추가)
오늘 오전7시 경찰이 베게2개 들고 오셨다고함. 
오전에 지구대와서 주고갔나봄. 
난 이게 더 열받음. 
죄가 더 낮아질까봐. 

본문..
모텔운영합니다. 
이틀전 (금요일)밤. 남자 두명이 투숙. 
기본방침 2인 1실임. 
남2가 자는게 이불추가요구 없었음. 
냅뒀음. 
새벽5시 30분 전화함. 이불추가요청. 
인간적으로 모텔카운터도 장사 어지간히 끝난 새벽에는 잠을 잠. 이불 필요하면 들어갈때 달라고 하던가.. 새벽에... 좀 매너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가져다 줘야지뭐... 근데 수상함. 몇명이서 자냐고 물어봄. 
2명이라고 함. 촉이 .. 많이 수상쩍었지만.. 갖다줌 

오전에 객실복도로 지나가는데 그 방문이 열렸음. 셋이서 널부러져 잠. 인원추가는 인당만원임. 
안내실에서 인터폰함. 인원추가 만원이라고 함. 
잠결에 잘못들었는지 "그럼 만원 더낸거니까 더 있다가 늦게 나갈께요"함. 
"아니요. 퇴실시간때문에 추가요금이 아니라 2인1실인데 한명더 추가됐으니까 만원추가라구요"하니 인터폰 일방적으로 끊어버림. 그리고 안받음. 
빡쳐서 올라감. 
새벽에 인원수 물었을때 왜 거짓말 하셨냐, 그러시면 안된다. 돈 안받을테니 어서 나가시라고 말하고 내려옴. 
곧장 퇴실했음. 
그런데 가다가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건물위를 쳐다보고 안가는거임. 안내실이 2층임. 안내실에서 창문열면 그 운전자가 바로 보이는 위치임. 창문열고 무슨일이세요? 라고 물어볼려다가 그럼 애들이 민망해할까봐 냅뒀음. 일행기다리나보다 하고 말았음. 외출할일이 있어서 나오는데 엘베에서 그 일행중 하나를 마주침. 그냥 늦게 나오나 했음. 아무일 없었음. 

외출에서 돌아오니 청소이모가 그 방에 베게가 없어졌다고 함. 어이가 없어서 실소가 나왔음. 이번에 리모델링해서 침구및 시설품들이 다 새거임.. 많이 훔쳐감. 왁스. 빗. 로션.. 심지어 샴푸를 정성스럽게 덜어가는 부지런한 인간들도 있음. 참.. 남이 쓰던거 줘도 안쓰고 싶은데 이 동네는 참.. 가지가지 훔쳐감. 그래도 얌전한 손님이 많기에 로스분은 그냥 마음에 담아두지 않음. 그런데 이건 정말 기분이 나쁜거임. 내가 외출하는거 보고 다시 들어와서 가져간거라고 생각하니 뭔가 농락당한 느낌이 들면서 화가남. 
cctv를 돌렸음. 
그런데!!!! 
내가 외출한 사이에 가져간것이 아니였음. 
아까 내가 주차장에서 운전자가 내려서 건물위를 쳐다봤다고 하지 않았음? 
한놈이 남아서 창문에서 운전자한테 베게를 던져줌. 
그 던져준놈이 내려오면서 엘베에서 나랑 마주친것임. 
버젓이 내가 카운터에 있는데 그런짓을???
뭔가 농락을 당한 기분이 아니라 이건 대놓고 갖고 논거임. 그 건물에 주인이 있는걸 알면서 창문으로 절도를????????그들은 몰랐겠지만 달랑 창문하나 사이에두고 있는 거리였음. 그들의 행동이 너무 빡쳐서 그냥 넘어가리란 마음을 고이 접고!!
즉시!!
경찰에 신고함. 
곧장 지구대에서 옴 .
내 건물에 cctv가 16대임. 
26살이나 된 남자세놈이 세상물정을 그렇게 모르다니... 복도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한 모양임. 
우리건물 주차장내외부만 cctv가 8대임. 
리모델링하면서 cctv랑 객실프로그램만 천만원들었음. 돈값어치 할만큼 화질좋고 제어프로그램 좋음. 
그 놈들 베게 던지고 그거 들고 타는거 다각도(?)로 잡힘. 번호판 줌 땡기면 다나옴. 렌트카였음. 

경찰이 cctv다 뜨고 차량번호 조회시킴. 렌트카 업체 바로 나옴. 렌트카업체에 렌트한 애들한테 지구대로 바로 전화하라고 요청.(개인정보이기에 렌트에서 바로 고객전화번호를 경찰에게 줄수는 없음)지구대로 바로 전화옴. 본인들이 멀리있어서 당장 들어올수 없다고 했다고함. 
아마 연휴라서 놀러갔을거임. 
렌트반납은 21일. 내일임. 내일은 이 근처에 올거임. 
지구대에서 내일 오전 경찰서로 사건 넘긴다고 함. 


방금 가게로 전화가 왔다고함. 
"저...오늘 오전에 베게로 물의를 일으킨사람인데요..."
"바쁩니다. 끊습니다"하고 끊었다함. 
어제의 태도와는 완전 다른 "공손함"이 베어있었다고 함. 

내가 어제(금) 오늘 (토)2틀동안 잠못자고 스트레스 받은걸 생각하면 지금쯤 그 세놈이 똑같이 걱정을 하고 있을걸 생각하니 기분이 좀 나아짐. 

까짓거 베게값.. 안받아도 그만임. 좀 비싸기는 함. ㅜㅜ난 합의해주고 싶은 생각이 없음. 

내가 합의를 안해주게 되면 이후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아시는분??
가능한 저쪽을 좀 힘들게 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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