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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선수로서 큰 패널티인 평발에 왜소한 키로 축구인생을 시작했으나
세계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년 간 활약하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이끈
2000년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
2000 ~ 2002 교토 퍼플 상가
2002년 12월 31일 계약 만료 후에도 무보수로 팀을 위해 뛰었으며 팀에게 천황배 전일본 축구 선수권대회 우승을 안겨준다.
이 우승컵은 현재까지도 교토 퍼플 상가가 가진 유일한 우승컵이다. (박지성 1골 1도움)
자타공인 교토 퍼플 상가의 레전드.
2003 ~ 2005 PSV 아인트호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히딩크를 따라서 PSV로 이적.
이적 초 부상과 적응 실패로 인해 부진하였으나 히딩크의 극진한 케어로 부활하였고
역대 최고의 박지성 응원가인 '위숭빠레'도 이때 탄생하였다.
이때 살짝 과장하면 박지성의 활약에 힘입어 PSV는 챔스 개편 이후 최고 성적인 4강에 진출하게 된다.
흔히들 밀란의 말네스카 라인이라 알려진 말디니-네스타-스탐-카푸 중 네스타-스탐-카푸가 출전했던
04-05시즌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AC밀란과의 경기에서 저 수비진을 뚫고 득점을 한 장면은 두고두고 화자된다.
이 시즌에 박지성은 챔피언스 리그 최우수 공격수 후보 5인에 포함되었고 이때의 활약으로 퍼거슨 감독 눈에 띄어
차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게 된다.
(당시 팀 동료였던 필립 코쿠에 의하면 바르셀로나 감독이었던 레이카르트도 박지성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고 한다.)
2005 ~ 20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5년, 04-05시즌 챔스 4강 경기에서의 인상적인 활약과 더불어 그동안 활약을 인정 받아 퍼거슨의 맨유로 이적하게 된다.
이적 당시 워크퍼밋을 받기 위해 유명 축구인 3명의 추천을 받았는데 은사였던 히딩크와 맨유의 감독 퍼거슨, 그리고
그 요한 크루이프에게 추천을 받게 되었다. (요한 크루이프도 퍼거슨처럼 04-05 챔스 4강에서의 활약에 감명 받았다고 한다.)
이적 당시엔 생소한 아시아 선수가 당시 세계 최고의 클럽에 이적을 하였으니
유니폼 팔이, 아시아권 시장 마케팅용이라 평가절하를 받았으나 점차 실력을 인정 받고 7년 간 맨유에서 활약하게 된다.
점점 기량이 만개하는 호날두와 루니, 그리고 반니스텔루이와 같은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
특히, 2009~2011년 사이에는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는데
강팀을 만나는 족족 찢어발겨서 팀 내 위상은 하늘을 찌를 듯 했고 짬순(...)이기도 했겠지만
재계약을 통해 팀 내 주급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2 ~ 2013 퀸즈 파크 레인저스
맨유에서 7년을 버텼지만 맨유에서의 마지막 시즌 당시 잦은 국대 호출로 인해 무릎 상태도 안좋아진데다가
소속팀에서도 주전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하며 연속결장을 하게 되자 이적을 결심하게 된다.
퍼거슨은 박지성에게 잔류를 요청했지만 박지성은 축구선수라면 경기 출전이 최우선이라 생각하였고
본인을 절실하게 원하는 QPR로 이적을 결심한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론 QPR이적은 박지성 커리어에 있어 오점으로 남게 된다.
팀 자체가 답이 없는 상황에 전성기가 끝나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던 박지성 혼자서는 팀을 구해낼 수 없었다.
하지만 박지성은 그동안의 성적과 위상으로 인해 기대감이 한참 높아져있었고 팀의 부진한 성적은 곧 박지성에 대한 질타로 이어졌다.
박지성의 QPR 활동 당시 유일하게 건질 수 있는 국뽕 터지는 사진이다.
QPR과 맨유의 리그 경기가 있던 날, 퍼거슨은 굳이 QPR쪽 벤치까지 걸어와
당시 QPR의 감독이었던 래드냅을 그냥 지나치고
박지성에게 악수를 건낸 것이다.
이 외엔 이렇다할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박지성은 QPR 최악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질타를 받고 PSV로 임대 이적을 하게 된다.
유럽 활동 초기 아인트호벤에서 같이 활약하던 필립 코쿠가 감독으로 뛰고 있고 반니스텔루이가 코치로 활약하는
아인트호벤으로 복귀하듯 임대이적을 하게 된다.
종료 직전까지 지고 있던 경기에 교체투입되어 동점골을 넣는 등 QPR에서의 부진은 씻고 활약하게 되나
맨유에서의 마지막 시즌부터 이어져온 부상과 잦은 국대호출로 인한 혹사가 겹쳐 해당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한다.
이렇게 91년 세류초등학교 축구부부터 이어져온 박지성의 24년 축구 인생은 마감하게 된다.
국가대표 박지성은 그야말로 한국의 지단과도 같은 선수였다.
지단은 본인의 은퇴 이후 몰락한 프랑스를 위해 은퇴를 번복하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팀을 결승전까지 견인하였는데
한국 국가대표팀 또한 박지성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명확할 정도로 대표팀 내 박지성의 위상은 대단하였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모든 위치에서 활약하며 공수를 조율하고 선수들을 독려하는 그의 역할은
아직까지도 대체할 선수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
2002년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동점골, 2010년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나온 일본침묵골은 국대 최고의 골이라 부를만 하다.
(유머)
개미굴에 멘토스와 탄산을 부어버리면 생기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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