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의가 나쁜 건가요?

이기주의 나름이죠
내가 필요한것을 챙길 타이밍에 챙기는것과
남한테 피해줘가며 내 이득만 챙기는것은 천지차이

사회나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부분이 간접적인것도 포함 된다면 그 기준이 모호해 지는거 같아서요 어느정도 양보나 희생이 필요한거 아닌가 해서요

다같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상황에

혼자 더 챙기겠다고 하는건 좀 더럽죠.

넘치는 상황에서는 그래도 괜찮은데 서로 어려운 상황에서가 더 어렵더군요

이기주의자는 당연히 나쁘죠
개념을 보시면 됩니다.

이기주의는 나쁩니다
개인주의를 하세요

이 말이 가장맞는거같아요
그런데 가끔 이기주의를 행하면서 개인주의라 칭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이기주의를 왜 나쁘다고 하는지 그 속내를 찬찬히 분석하면 참 재미있죠.
이기적인건 나빠라고 하는 사람 치고 이기적이지 않게 사는 사람 거의 없고,
정말로 이타적인 사람들은 남이 이기적이든 말든 애초에 별 관심이 없음.
그저 이기적인 사람이 많을수록 자기는 손해를 보고 적을수록 자기는 이득을 본다는걸 일찍 깨달은 사람들. 
나는 그렇게 살지 않겠지만 너는 (나를 위해서)이기적이지 않게 살아라.
타인의 욕망을 부정하는 사람들일수록 자기의 욕망에 매우 충실한 사람이라는 재미있는 역설.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의 차이를 혼돈하시는거 같아요

아뇨 집단, 혹은 타인의 이익보다 자기의 이익을 우선하는 이기주의 맞는데요. 좋은건 내가 먼저 먹고, 좋은 자리는 내가 먼저 앉고, 좋은 물건은 내가 먼저 갖는거요.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이기주의에 묘한 도덕적 가치를 부여하여 엉뚱깽뚱하게 해석하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거라면 상관없죠.
남에게 피해를 줘가면서 자기것 챙기는 거라면 세상이 망하겠죠.

남에게 피해가 가느냐 마느냐는 너무 광범위한 판단기준인데요.
자원이 유한하다는걸 생각하면 자기것을 챙기다보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남에게 피해가 가는건 막을수 없는거 아닌가요?

범위로는 넓겠지만, 판단이 어렵지는 않겠죠?

아뇨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보는데요.
1.우리나라 부동산 전체를 누군가 한명이 독점하면 남에게 피해를 주는건가요? 그렇다고 하겠죠?
2.집이 99채 있는데 사람은 100명이라 한채씩 소유하다보니 딱 한명만 집을 못가지게 되었다면 집을 소유한 99명은 소유하지 못한 1명에게 피해를 준건가요 아닌가요?

2번에서 피해를 준거라는 결론이 나온다면 지구상에 이 논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므로 우리는 모두 남에게 피해를 주며 사는것이고, 피해를 주지 않은거라는 결론이 나온다면 대체 1번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그저 가해자 소수와 피해자 다수 vs 가해자 다수와 피해자 소수의 차이 뿐인데. 그렇다면 가해자가 어느정도 숫자를 넘어야 괜찮아지는거죠?

이 판단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객관적 기준없이 그저 그때그때 내 직관대로만 판단하며 사는 사람들이겠죠. 나쁜놈, 좋은놈을 그저 내 마음대로 구분하는건 매우 쉬울테니까.

잡설로 1번에서 아니요라는 대답이 나오는 경우는 굳이 적지 않았지만 설마 그런 대답이 나올려구요. 그렇다면 한강물을 독점해도 피해가 안가는거고, 쌀을 독점해도 피해가 안가는거라는 이야기가 될테니까요.

있을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을 예로 드는건 잘못된거 아닌가요?
정상적인 상황에서 있을수 있는 일을 예로 들어야죠.

마이클 센델의 정의론 안보셨나요? 오히려 극단적인 상황을 예로 들어야 논리적으로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고 사고의 모순도 발견할 수 있는건데 많은 사람들이 극단적인 상황만 제시되면 갑자기 생각 자체를 거부하더라고요. 그러니 모순점 자체를 눈치채지 못하는겁니다. 법도 결국 그 극단적인 상황이 터져서 문제가 되는거지 누구나 판단가능할 정도의 분쟁만 고려한다면 판사도 필요 없고 재판 자체도 전혀 필요 없어요. 오히려 극단적인 상황을 배제하는게 완전 잘못된거라고 봅니다.

난데없이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마이클 센델은 왜 나오는지도 모르겠고요.
님이 그렇게 말하면 제가 이렇게 말하죠.
세상에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
상식적인 생각만 하는 사람들만 산다면,
법도 필요없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거라고요.

진정한 분쟁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나오죠. 사람들이 모두 그런 상황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그런상황이 발생하지 않는게 아니라, 단지 그런 상황이 터져도 해결을 못할 뿐인거구요. 세상 모든 분쟁이 의도대로 발생하는건 아니니까요. 어쨌든 법없는 세상을 말씀하시는거보니 의견이 좁혀지는건 불가능하겠네요.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이기주의=남이 피해를 받건 말건 내가 젤 우선
개인주의=남에게 피해를 안주고 안받고 혼자 잘하면 된다는 생각

법륜스님 말씀 들어보면

사람은 기본적으로 이기주의랍니다.

맞는 말임.. 이기주의이지만 개인주의인 척 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일 뿐

법륜 스님이 그런 말씀도 하셨군요 척 이라는 말이 정말 와닿네요.

제가 님을 때릴때마다 누군가 저에게 돈을 준다면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럼 반대로 남을 도와 줄때마다 돈을 준다면 그건 어떻게 되는건가요?

먼저 답을 하셔야죠. 설마 저한테서 "저새끼 돈받으려고 남 돕는 것 좀 봐~ 이기적인 새끼" 라는 답을 듣고 싶으신건 아니겠죠? 제가 님을 때렸으면 좋겠나요 안때렸으면 좋겠나요?

아 저는 두 상황을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결정을 하는 부분으로 봤네요 핵심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 남에 피해를 주는 선택을 하는지 안하는지 차이라는 건가요?전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돈을 벌기는 싫네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차이인가요?

둘은 다르다기 보다는 정도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어차피 사람이 살면서 남에게 피해를 안끼치고 살 수는 없으니까요....근데 조폭들처럼 티나게 해를 끼치면 문제가 되는거겠죠. 개인주의는 무관심, 이기주의는 도둑질 같은 것에 비유된다고 생각합니다.

참이게 뭐라해야하나 남한테 피해안주는게 개인주의는 맞지만 세상에 남에게 피해 안주면서
얻을수 있는것이 뭐가 있을까요. 시험을 예로 들어도 혼자 열심히 남피해 안주었다지만
그사람에게 밀려서 떨어지는 사람도 있지요 그럼 떨어진 사람은 피해를 입은 건가요
아닌가요. 조금 극단적이지요 또다른 예로는 한집아이는 무척 부유합니다 그래서 영재교육부터 학원 과외까지
해서 한사람만 들어갈수 있는 학교에 들어 갑니다 다른 평범한집 아이들을 제치고요 그럼 나머지 아이들은 저아이를
이기적으로 볼까요 개인주의로 볼까요 한정된 자원으로 돌아가는 세상 누군가가 얻으면 누군가는 덜 얻어가는거고 누구나 더많이 얻고 싶지 덜얻고 싶지는 않은거 아닌지요. 그런데 여기서 개인주의는 이기주의니 의미 없는거 아닌가요

이기주의가 심해져서 요새는
자식에게도 실리를 따지는 시대가 됐습니다.
(부모에게 하는건 이미 예전부터)
이기주의는 결국 그끝에 자기자신도 파괴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죠.
모든 사람이 그렇지만 욕심을 억제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에서 자신의 욕심을 채울려면 다른 사람의 욕심을 줄여야 하죠.
다른 말로 자신의 재산을 부풀리고 싶으면 다른 사람의 재산을 깍아내려야 하는 법이죠.
당장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 처럼 보이겠지만
비양심적이고 비윤리적으로 이익을 챙기는 순간 부터 엄청난 수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겁니다.

군대에 있을때 느꼈죠
어이없는게 자기가 열심히 해서 맡은일 빨리 끝내고 쉬어도
다른 사람 안도와 주냐고 욕먹죠, 지들은 설렁설렁 노가리 까면서 대충하면서요. 결국 뭘하던 열심히 해봤자 몸만 상하고 돌아오는거 하나 없어요. 그냥 주변 상황보면서 적당히 맞춰 사는게 가장 좋다는걸 느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