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30살이 된 남자입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고등학교 때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교가서 군대갔다와서 졸업하고 작년에야 취업을 했습니다.
군대가기전까지는 그냥 모든 것이 재미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생각보다는 현재에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를 다녀 온 후에는 모든 것이 스트레스 였습니다. 학업이라던지 취업준비 등등
그래도 그때는 취업이라는 목표때문에 아무리 힘들어도 인생을 살 목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취업하면서 너무 좋았습니다.
연봉 3000이라는 적당한 급여와 9시간 칼퇴라는 근무 조건이 좋았죠 출퇴근시간도 15분내외였구요
그런데 올해 1월부터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인생을 왜 살아야할까.. 앞으로 계속 9시 출근을 하며 이 직장생활을 해내갈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야근을 시작해서 올해 1월까지는 정말 바쁘게 일했습니다.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실수도 많이 하는 제 자신을 보고 너무 실망하고 업무가 맞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다보니 인생이 재미없다고 느껴지고 여자친구를 만나도 재미없고 취미생활을 해도 재미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보면 저보다 더 빡센 환경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물론 돈은 더벌겠지만)
제 친구는 2달동안 주말 출근하고 다른 친구는 한달동안 회사에서 지냈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는 제 상황이 그냥 대수롭지 않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왜 대다수의 인간은 고통받으며 일을 하며 살아야할까요?
이렇게 사는것이 의미가 있는 삶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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