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금명 이명박 소환조사…뇌물죄 구속 자신

잉그라맨 2018-01-24 (수) 12:47 조회 : 628 추천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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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 김백준 ‘MB 지시’ 진술…평창올림픽 영향 고려 속전속결키로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자금을 총괄했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입을 열었다. MB의 검찰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4억원을 불법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김 전 기획관은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오던 것에서 최근 ‘국정원 자금수수가 MB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자금의 사용처 조사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MB의 소환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갔다.특히, 내달 9일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MB 소환을 올림픽 이후로 고려하던 것에서 선회, 속전속결 처리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소식에 정통한 한 인사는 23일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늦출 경우 평창올림픽이 개막되고, 바로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이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프레임이 가속화 될 것이다”며 “자칫 이 전 대통령에게 법적대응 준비 등 시간을 벌어주기 보다는 줄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또한 “올림픽에 임박해서 부를 수 없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소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 늦어도 내주 초엔 검찰 소환이 이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검찰의 이같은 MB의 조기소환 방침에는 영장청구에 이은 구속까지 가능할 만큼, 확실한 물증을 확보한데 따른 자신감으로 읽혀진다. 김 전 기획관은 물론,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김주성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통해 확보한 진술만으로도 MB의 뇌물죄 성립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진술 이외에 보다 더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뇌물죄로 우선 구속한 후 현재 수사 중인 ‘다스’ 비자금 수사를 마치는 대로 추가 기소도 가능한 만큼, 소환조사를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MB도 최근 강훈 전 법무비서관, 정동기 전 민정수석을 중심으로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리는 등 대응에 들어갔다. 둘째형인 이상득 전 의원은 국정원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큰형 이상은 씨의 아들인 이동형 전 다스 사장은 다스 비자금 의혹으로 검찰 소환이 예정돼 있다.

갈수록 빨라지는 검찰 수사에 MB측이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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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견찰은 끈 떨어진 과거 권력에겐 자비를 베풀지 않았습니다.

자기들이 살기 위해서라도, 물어뜯을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