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에 친구들과 밖에서 놀고 친구집에 가며 한잔할 거리를 사러 편의점에 갔는데
막걸리카노가 저에게 "막걸리 좋아하면 시중에 파는 막걸리란놈들은 다 먹어봐야 하지 않것냐"\
라고 유혹하더군요 정신차리니 이미 친구집에서 막걸리카노를 꺼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도착한 취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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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느낌은 생각보다 쓸만한 '혼종'이네요
캔을 따자 마자 느껴지는 향은
한여름에 폭스바겐 불리안에
축구 전후반 90분 풀로 뛰고 씻지 않은 남자들을 태우고
냄새좋은 향수를 뿌린 여성 한분이 운전해가는 느낌이더군요
뭔가 아메리카노 특유의 구수한 냄새가 나는거 같긴한데
그게 막걸리 냄새랑 섞이니 그냥 짬뽕된 막걸리 냄새였습니다
마신 맛의 느낌은
(아메)
막걸리!!!!!!!!!
(카노)
생각 보다는 맛이 괜... 찮?
그리고 오히려 마시고 나니 끝에 느껴지는 아메리카노 feel? 향? 같은게 느껴져서
오묘하게 괜찮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생 까지는 아니지만 저한테는 꽤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날 믿고 속는셈 치고 한모금 마셔보라고 하니
평소에 니가 먹는 식습관을 보면 1도 믿지 못하겠다며 거절하더군요
결론은 꽤 먹을만 합니다
막걸리 좋아하시는분들 한번쯤은 먹어볼 만 합니다
(블박)
깜빡이 키면 무조건 양보해주는거 아닙니다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