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게시판 카드결제 글 보니 예전에 있던 썰 생각이 나네요.

제가 집이 청주인데 직장 때문에 현재는 서울에서 살고있습니다

근데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청주에 가서 친한 동생이랑 산업단지입구쪽에 새로 생긴 중국집을 갔었습니다.

뭐 남자 둘이서 먹어봐야 얼마 나오진 않았고 한 만사천원? 가량 나와서 삼성페이로 결제 후 동생이랑 차 한 잔 하는데 문득 뭔가 이상한 겁니다.

평소에는 제가 결제가 돼도 문자나 삼성페이 알림이 오는지 안 오는지 별 관심이 없는데, 그날따라 뭔가 의식적으로 알림이 오지 않았다는게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평소라면 성격상 영수증 나오는 거 봤으니 됐겠지... 했을텐데 또 이상하게 혹시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결제내역 뒤져보고 카드사에 전화해서 결제된 내역이 없는 것 같다며 확인 부탁드린다고까지 하며 열정적으로 확인을 해봤습니다.

그러고서 2시간쯤 뒤였나? 카드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기기이상인지 전산상 오류인지 결제 승인 오류가 떴다고, 아마 결제가 안 되셨을 것 같은데 아직은 그쪽에서 연락은 없으시네요.
(뉘앙스가 좀 어차피 연락 안 왔으니까 다시 결제하러 가는 거 싫어서 민원넣지 말아달라는 느낌이었네요;;)

그래서 그럼 제가 내일 결제하러 갈 테니까 혹시라도 연락오면 그렇게 전달 부탁드린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가서 결제함ㅋㅋ

제가 다시 와서 '어제 결제...' 까지 말하니까 주인 아주머니 눈이 동그래지셔서 아니 어떻게 알고 오셨냐며 놀라시더라구요.

본인들도 이상해서 봤는데 결제된 내역이 없고 승인오류라 제가 안 오면 어쩔 수 없이 손해보고 말아야 했다며 너무 고맙다고 하시던...

뭐 몰랐으면 모르는 데 알고서 어떻게 안오냐고, 너무 당연한 거지만 게다가 음식 자체도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청결해보여서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이라 최대한 빨리 왔다고 너스레를 떠는데... 도 생각보다 음료수 서비스정도는 주실 줄 알았는데 안 주시던...ㅋㅋㅋㅋ
(당연한 일 한 거지만 그날 너무 목이타서,,,ㅜ)


여튼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왔는데 반전은 그 이후로 한 번도 안가봄;;;; 뭐 그랬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