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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1400조 돌파…3분기만 31조 늘어

최고사기꾼 2017-11-23 (목) 11:28 조회 : 521 추천 : 0

출처: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711222103015&code=920301

가계빚 1400조 돌파…3분기만 31조 늘어
전병역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9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419조1000억원으로, 3분기 동안 31조2000억원(전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가계신용 잔액은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다. 가계신용은 금융기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액(판매신용)을 더한 금액이다.

8·2 부동산대책이 나온 3분기에도 가계신용 증가액은 1분기(16조6000억원), 2분기(28조8000억원)보다도 커졌다. 지난해 3분기(38조9000억원)보다는 줄었으나 분기당 30조원 늘어난 것은 올해 처음이다.

특히 가계소득에 비해 빚이 빠르게 늘어났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소득으로 부채를 감내할 수 있느냐로 평가를 해야 하는데 가계소득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올해 3% 전망)과 비슷하다고 본다면 부채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1341조2000억원으로, 3분기에 28조2000억원(2.1%) 늘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이 15조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457조4000억원) 증가액이 8조원으로 1분기(6000억원)와 2분기(6조3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8·2 부동산대책을 전후해 주택매매가 늘고, 2015년 분양한 아파트가 본격 입주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3분기 인터넷은행 대출은 카카오뱅크 영업이 시작되고 소비심리가 개선돼 2조7000억원 늘었다. 3분기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 포함) 대출 신청액은 하루 평균 1819억원으로 2분기보다 78.8%, 건수는 1만4800건으로 72.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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