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의 발언(앵커브리핑)을 두고 가타부타 말이 많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얼마전부터 손석희의 공정성은 잘못되었다라고 물고 늘어지는 분들이 생긴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근데 또 그걸 문빠라고 단정해서 지칭하는 부류도 있더군요. 근데 굳이 안철수 뿐 아니라 예전부터 일방적으로 까내리기 보다 진정성에 호소하는게 손석희 앵커의 일관된 방식이었는데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네요.

사람마다 개인의 생각과 시각은 다른 것이니.. 무엇이 옳다 그르다 할 수 없겠지요.
그저 '내 생각을 꾸밈 없이 바르게 보여주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

시사게시판에서 계속 떠드세요

소소한 덧글 감사합니다. :)

손석희는 정치인한테 직설화법으로 면전에서 까는 양반이죠. 저건 아무리봐도 연예인 덕후가 쉴드불가능한 병크가 터졌을때 멘붕와서 안타까워하는거 정도로 보입니다.
지디 대마초걸렸을때나 노홍철 음주운전 걸렸을때도 저런 양반들의 스탠스가 많았죠.

손석희 앵커의 직설화법이란 것이 무엇일까요? 제가 봐온 그의 논조는 확고함과 (기계적) 중립이었습니다.
그 확고함에서 전달되는 바가 때로는 쉽게 들리고 시원스러웠던 점이 있었기에.. 기존 손석희 앵커의 어투를 직설적이라 생각하신 분들이 많네요.
손석희는 홍준표처럼 직설적으로 말을 내뱉은 적이 없고, 저널리스트로서 갖는 확고한 의지로 상대에 (정치인이라면 더더욱 상대를 가리지않고 중립적인 스탠스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해왔습니다. 그 날카로운 질문들은 분명 직설적인 것도 있었으나 언제나 중립을 지키며 말하여 왔습니다.
그의 뉴스룸 앵커브리핑이나 백분토론 때의 논조를 살펴보면 그의 표현은 고상함도 있고 가벼운 농담같은 것도 있지요.

어제 앵커브리핑도 늘상 봐온 손석희의 논조였습니다. 그의 확고함이 드러나는 '진정성'이었습니다.
이번 앵커브리핑을 비롯하여 그가 비난 받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건 '기계적 중립'일 겁니다. 때로는 90의 잘못과 10의 잘못을 두고,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여 짐짓 두개의 잘못을 같은 무게로 보이게끔하는 기계적 중립의 스탠스가 그가 이따금 비난 받아온 이유였지요. 이번 앵커브리핑도 그 기계적 중립에서 온 '참신했던 정치 초보'란 표현에서부터 삐걱거린 것일 테죠(일부 혹은 다수의 시청자가 느끼기에).

윗분 말처럼 손석희는 걍 돌직구로 까지 저렇게 미사여구 붙여서 구구절절하게 까지 않습니다.
jtbc가 대선전에 문준용씨 특혜받았다고 언급한게 제가 본것만 10회 이상인데 지금 이사건이 터진 마당에 안철수에게는 되도록 긍정적이게 보이는 어조로 그리고 문준용씨에 대한 언급은 없다시피 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여줬던 시니컬함 직설적인 화법도 사라지고....
이게 손석희가 말하는 기계적 중립이라고 볼수없고 실망만 남네요.
저도 손석희씨 정말 좋아했는데 원래 이런사람이였는지 아니면 사람이 바뀐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 안타까워요.

손석희 앵커가 늘상 보여왔던 논조를 다시금 되돌아 볼 필요가 있지않나 합니다. 그는 언제나 기계적 중립을 지켜왔습니다(세월호 사건 당시 보였던 그의 슬픔은 기계적 중립과는 먼 것이었지만). 이외 아주 가끔 예외의 모습을 보일 때마다 사람들은 공감하기도 하고 안타까워하기도 시원하게 받아들이기도 하였지요. 반대로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고요.
그의 기계적 중립이 여전 하듯 논조 또한 바뀐 것이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윗댓글에 남긴 답변을 다시 쓸 수는 없기에 답변이 짧습니다. 기계적 중립과 그의 논조에 대한 제 생각을 진지잡수셨어요님의 댓글에 답변하였기에 그것을 함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