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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용 석탄값 2배로…한국, 매년 5조 부담 늘 것”

최고사기꾼 2017-11-21 (화) 23:13 조회 : 568 추천 : 0

출처: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711212151005&code=920501

“발전용 석탄값 2배로…한국, 매년 5조 부담 늘 것”
고영득 기자 [email protected]

21일 미국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가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최근 1년간 국제 석탄 가격이 2배가량 상승(t당 50달러→100달러)하면서 한국의 경상수지는 2021년까지 매년 51억달러(약 5조6000억원)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국 석탄 수입량이 2021년까지 연간 1억200만t이 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치를 근거로 산출된 결과다. IEEFA에 따르면 호주 뉴캐슬의 석탄 가격은 지난해 1월 t당 50달러에서 현재 100달러까지 치솟았다.

석탄 가격 인상은 수입 물가 상승, 경상수지 악화,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현재 국내 전력시장의 연료별 발전 비중을 보면 석탄이 46.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석탄 발전 비중은 지난해(39.9%)보다 6.7%포인트 증가했다.

석탄 가격 상승에는 중국 정부의 영향이 크다. 청정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석탄 생산을 규제함으로써 세계에 공급되는 석탄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올해에만 50GW의 태양광 설비를 구축했는데 한 국가가 1년간 확대한 재생에너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IEEFA는 석탄 가격 상승이 청정에너지 전환 정책을 가속화하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의 경우 지난 1년간 재생에너지 설비가 2배 늘어난 결과 태양광과 풍력 발전단가가 전년보다 절반가량 떨어졌다.

멜리사 브라운 IEEFA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세계 4위의 석탄 수입국”이라며 “현재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발전 기반이 다양화하면 비용 절감 효과를 지속적으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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