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튼튼한 포공 건물 관련해서 지역 주민 한마디.

한동대는 진앙에서 2km도 채 안떨어졌어요. 한 1km정도 될랑가? 그냥 직격탄입니다.

그에 비해 포공은 상대적으로 멀죠. 직선 그어보면 한 14km정도 될겁니다.

그러니 일단 직접적으로 뭐가 더 튼튼하다 비교하는건 의미가 없다는건 이해 하시겠죠?

포항공대가 있는 남구쪽은 문제 있는 건물도 거의 없어요.

그와 별개로 박태준 회장 시절에 지어서 건물이 튼튼하다는 어느정도 일리가 있습니다.

박정희 라인이고, 박정희가 국민에게 삥땅친 돈으로 포스코 세운건 맞지만, 나름대로 철학 있는 사람이였고, 쇼맨쉽이였겠지만 조상의 피가 묻은 돈이라고, 그당시 포항제철 프로젝트 실패하면 영일만에 빠져 죽는다고 그랬어요. 요즘 몸던지겠다고 하고 입 싹 닦아버리는 모 엑조디아 때문에 빛은 바래지만 그래도 비장한 결심이였음. 그때문에 여기 저기 건물 지을때 신경 많이 써서 지었어요.

그냥 길가다 보도 블럭만 봐도 티가 나는데, 정말 오래된 보도 블럭들도 박태준 회장 시절에 박아놓은 보도 블럭들은 앤간해서는 튀어 나온거나 망가진거 없어요. 사이에 풀자라는 것도 보기 힘들죠. 오히려 최근에 깐 애들은 블럭 자체는 새건데 울퉁 불퉁하기 쉽상입니다.

정치적으로는 보수쪽이고, 그쪽 라인 안좋은 것도 아는데, 이사람 있을때 아랫사람들 개 쪼아가면서 일시켰기 때문에 건물 튼튼한건 인정해야 되요. 다 만들어놓은것도 부실하다 싶으면 부수고 새로짓기 쉽상이였습니다.(아.. 예산..)

포항공대 내부적으로는 타일 깨지고, 책꽃이 넘어지고, 석고보드 주저안고 하는건 알고 있습니다만, 결정적으로 건물에 큰 문제는 안생겼다는것도 사실이지요. 뉴스에서 너무 미화해서 저도 거부감 좀 듭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