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골육종에 대해서

저희 할머니가 골육종이시고, 수술을 5년전에 하셔서 제가 좀 알고있는데요.
골육종이 얼마나 무서운 병이냐면, 뼈하고 근육 사이에 생기는 악성 종양입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뼈와 근육에 생기는 악성종양은 엄청 빨리 자라납니다. 재발율이 굉장히 높구요. 일반적인 양성 종양과는 다르고, 악성종양이므로 암으로 분류됩니다. 암이기 때문에 치료비는 당연 의료보험 해택이 적용됩니다만, MRI나 CT 같은거는 의료보험 해택이 적용되지 않아요.
그리고 골육종은 재발률이 매우 높습니다. 저희 할머님이 5년전에 수술하셔서 거의 때어낸 후 방사능 치료만 30회 받으셨구요. 지난 5년간 괜찮다가 갑자기 또 같은자리에 재발하셨구요. 환부에 방사능 치료 피폭??같은 개념으로 평생에 맞을수 있는 방사능의 양이 한계치여서 방사능 치료도 안돼요...수술은 나이가 많으셔서 당연하 안되고요. 지금 호스피스 알아보고있고요...
최근에 어깨에 골육종이 생겨서 사망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있는데요. 젊어도 걸리면 죽을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고요. 거기다가 유아인도 마찬가지로 어깨에 골육종이 생겼는데, 어깨면 상당히 비관적입니다.
왜냐면 수술+방사능 치료로 하고 재발하게되면 항암치료같은걸로 할수도 있죠. 근데 재발율이 매우 높은 병이다보니, 팔이나 다리면 극단적으로 절단 수술하면 되는데요. 그게 아니고 어깨면 절단도 불가능합니다. 거의 못고치는 병이라고 보면 되요.
저도 남자고 군필자이지만, 이번에 악성 글들 올라오는거보면 참 기가차네요...
군대 안가려고 별 쇼를한다느니, 행정병이라도 할수 있지안느냐, 공익이라도해라 등등 별 말같지도 않은 이야기가 많은데요.
유아인씨가 걸린 병이 양선 종양이면 다행인데, 진짜 공육종이면 심각한거고 빼박 면제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