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중반, 사는 낙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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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중반, 사는 낙이 없습니다

[회원게시판]
글쓴이 : oahuman 날짜 : 2017-11-14 (화) 16:24 조회 : 6670
한국에서 소위 명문대 졸업하고, 군대 현역으로 다녀와서 20대 후반에 미국으로 이민해서 지금껏 살고 있는 40대 중반 가장입니다.

취업할 시점에 IMF 때문에 한국내 대기업 입사 취소되고, 경험삼아 삼아 미국으로 취업해온게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네요.

부모님 도움이 1원 한 푼 없었지만, 처음 미국 건너올때부터 제 능력으로 별 어려움 없이 살아왔고, 

현재 7백만불(한국돈 80억?) 정도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집도 좋은 주택에 살고, 차도 좋은 차 타고, 1년에 두번 아이들 여름방학, 겨울방학 때는 2주~4주씩 여행하면서 남들보기에는 부러울것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쓰고보면 인생을 참 재미있게 살 것 같지만 실상은 저는 그냥 돈 버는 기계같은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대학때 만난 와이프는 사실 40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연예인 뺨치는 미모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한가인을 닮은 인형같이 청순한 외모에 제가 첫눈에 반해서 사귀었는데, 

결혼초에는 살림도 잘하고 제 뒷바라지도 잘 해주었는데... 

결혼 15년이 지난 요즘은 하루에 한끼도 밥을 안해주네요.

아이들 데리고 매일 외식하는 것도 이젠 지겹구요. 

외국에 살다보니 마음 맞는 친구도 없고, 그러다보니 친구 만나서 술 한잔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기회도 없습니다.

1년에 단 한번도 친구와 술 마실 기회도 없고, 퇴근해서 집에 오면 아이들 뒷치닥거리하느라 바쁘고,

결혼후 쭉 전업주부인 와이프는 이젠 힘들어서 가사일 못하겠다고 손 놓고,

저 때문에 가족 떠나서 외국와서 젊어서부터 마음고생 하면서 힘들게 살았다고 매일 바가지 긁고,

11학년(한국으로 치면 고2) 큰 애 아이비리그 대학 보낸다고 집에서는 TV도 못보게 하고,

하도 가슴이 답답해서 하와이 가서 2주만 쉬고 오겠다니까, 와이프는 자기가 더 힘들다며 자기가 여행가서 힐링해야 된다고 하고,

골프도 라운딩 나갈때마다  와이프가   화내서 눈치보다 화나서 접은지 5년은 된것 같네요.

집에 오면 회사일 하거나, 이토 게시판 눈팅하거나, 인터넷으로 신문기사 읽거나 하면서 시간보내다가 잠자리에 듭니다.

저도 생긴게 나름 괜찮고 30대 초반으로 보일정도의 동안이라서 주변에 들이대는 여자도 많아서 

마음 같아서는 진짜 애인이라도 만들어서 위로라도 받고 싶은데,

이 나이에 그런짓 해서 가정 깨고 싶은 생각도 없고, 

솔직히 울 와이프가 너무 예쁘다보니 다른 여자를 봐도 외모적으로 비교가 되어서 바람 피고 싶은 생각도 안드네요.

겨울이 되어 추워지고, 해도 빨리 지고 하니 더더욱 마음이 심란합니다.

집에만 들어오면 가슴이 답답하고, 집에 들어와서도 와이프랑 별로 대화도 없고,

저는 그냥 이 집에 돈 벌어다주는 기계인가 봅니다.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결혼 안하고 혼자 살겁니다.

와이프와 자식만 없었다면 제가 하고 싶은 것 다하고, 인생을 참 재미나게 살 수 있을텐데,

가장이라는 무게에 짓눌려서 하고 싶은것 다 참고 내 인생 희생하면서 살려니,

이게 어쩔수 없는 남자의 인생인가 싶기도 하고, 남들도 다 이렇게 사는가 궁금하기도하고 그렇네요.

얼마전 신문기사에 사고나서 돌아가신 70대 할아버님이 새벽 5시에 공사장일 나가서 저녁 7시에 집에 와서 씻고 밥먹고, 곧바로 주무시고, 또 다음날 새벽에 공사장 일 나가시는 생활을 하시다가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한평생 쉼 없이 가족을 위해 고생하다 떠나는 것이 남자의 인생인가 싶어서 괜히 서글퍼 집니다.

잘 먹고 잘 살면서 왠 푸념인가 하시면 별로 할말 없습니다만,

돈이 좀 없어도 오손도손 와이프가 남편을 존경하고, 챙겨주는 그런 가정에서 살 고 싶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편하게 혼자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이 약한건지, 용기가 없는건지, 아이들 대학 졸업할때까지는 그냥 제 인생은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가려 합니다. 

이러다 병 생겨서 일찍 죽으면 참 인생이 허무할 것 같아요. 80까지는 살아야 나도 내 인생 한번 살아볼텐데...
 





 

김재규열사 2017-11-15 (수) 03:20
이건 와이프 미모 자랑인지 ㅋㅋㅋㅋ 까는건지.
임수창 2017-11-15 (수) 03:46
공감대의 호주 이민자입니다.
주머니 사장은 조금 못하고 조금 더 밥을 먹은 ^^.
딱 한 마디 한다면...
남의 시선 의식치 마시고 본인의  마음가는대로 후회없는 지금의 이 시간을 사세요.
삶이 1년 아니 1달 밖에 없다면 그래도 님은 지금처럼 ?
꺽어지고서야 아...하며 그리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답이지만...
모두 건강,행복하세요 !
커스틴던스트 2017-11-15 (수) 04:00
외모는 답이 아닌가 봅니다 ㅋ
응켱쿙 2017-11-15 (수) 04:38
사람사는 거는 다 똑같고, 다 똑같다고 한다면 그 중에서 조금이라도 더 가진 놈이 나은거겠죠.
하이잭커 2017-11-15 (수) 06:13
이런글보면 주작인지 먼저 의심이돼서 잘안읽는데 이번엔 몇줄 읽어봤는데 앞뒤안맞것같아 사실 확인차 한번 여쭙고자 몇글자 적어봅니다 물론 사실일수도있지만 안맞는거같아 글남기니 불편하게 생각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ㅋㅋ일단 나이 40대에 연예인 빰치는 아내분이 집에서 살림이나 살고계실지 의문이네요 80억정도의 자산가이신분의 아내분이 집에서 밥이나 지어주실지 혹여 집에서 살림이나 사시더라도 밥해주시는분을 따로두시거나하실텐데 그거 저녁못얻어먹는다고 힘들다하시는거보면 한국의 중소기업 혹은 대기업 과,부장들이 퇴근하고 와이프가 밥안해준다고 징징대는 소리같이 들리고요 그게아니고 밖에나가 비지니스로 바쁘다면 밥을 안해준다는말이 얼토당토않게 들립니다 이미그런생활이 오래전부터 이어져왔고 적응이 됐을테니요 그리고 80억씩이나 되는 자산가이시면서 딸이 한국에서 수능이나치는 수험생처럼 말씀을하시네요 그정도 자산이라면 집이얼마나 넓을텐데 그 티비소리가 시끄러워 티비도 못본다는 말씀이 앞뒤가 안맞아도 너무안맞아 보입니다
아웃사더 2017-11-15 (수) 06:47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는 사람들에게.제가 해주는 말은 지금이라도 안늦었으니 이혼하라는 것입니다. 다만 대부분 결혼한 사람들은 이혼을 하면 그 고독감을 이겨내지 못하리라 예상합니다..  인생살이 힘든 것중 하나가 고독감이더군요
하록신화2 2017-11-15 (수) 08:06
저는 현재 가진게 하나두 없구
현는 돈백이 없어서 인생이 참 막힌것 같은데
글쓴님은 다 가지셨는데 인생이 막힌 느낌이 드네요
그래두 자신의 의지가 막고 있으시듯하니 조금만 더 자신에게 베푸시는것도 좋겠네요 바람피라는건 아니구요 ㅎ
한번 부부상담을 통해서 서로 알아봐주는것도 좋겠네요 미국은 그런게 잘 되어 있으니까요
낙이 있는 삶 되시길
유랑천하 2017-11-15 (수) 08:45
기운내시길.. 이또한 지나갈겁니다..
치베이 2017-11-15 (수) 08:55
이럴때 여자 생기면 가정 파탄 나고 생활도 망가지기 딱 좋죠. 다른 건전한 취미나 모임을 찾거나
아니면 더 늦기전에 합의이혼을 하시지요.
아벨라 2017-11-15 (수) 09:16
이 정도면 상위 1퍼센트 안쪽 아닌가
suzub 2017-11-15 (수) 09:17
돈도 없고 사는 낙도 없는 사람들도 쎄고 쎘습니다...
사랑웍 2017-11-15 (수) 09:20
음 정 뭐하시면 다른 취미를 가져보심이.
직접 해보실 수 없으면 유투브나 트위치 이런 인터넷 방송 하는 곳에서 자신이 평소에 관심있었던 분야를 보는 것도
100퍼센트 힐링은 안되시겠지만 머리 식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7Spoon 2017-11-15 (수) 09:42
본인이 낙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현재 자신의 주변상황에 상관없이 행복한 삶이 아닌겁니다.

낙을 찾으세요. 아니면 생각을 바꾸세요. 단지 그것 뿐 입니다.
시민k 2017-11-15 (수) 09:45
봉사활동을 해보세요. 가까운 양로원이나 어린이집도 좋구요, 주위 교회나 종교단체가 주관해서 하는 봉사활동에 서포터로 참가해도 좋구요.
skyblue9 2017-11-15 (수) 09:56
훈병이 2017-11-15 (수) 10:18
저번에는 노가다 하면서 200만원 밖에 못받는 40대 동정남이라고 울분을 말하는데
님은 너무 하십니다.

이해는 조금합니다.
제가 애매하게 잘살거든요. 부자면 부자일수록 혼자일경우가 많고 자기 자식만 챙깁니다.

기부단체에 돈 기부하지마시고 집적 돈을 주면서 돈을 기부하시는게 가장 좋은 추천방법입니다.

저는 님 결혼생활이 부럽습니다.
누구는 결혼하고 싶어도 외모가 딸린여자는 싫고 그렇다고 여자들이 똑똑해서 의사급 아니고

외모만 보자니
그 여자를 차지하기위해 주변남자들하고 경쟁이 치열하고 섹스 능력까지 비교당할테니까요.

저는 외모가 안되니 돈이 있어도 여자들이 안만나주더라고요.
그러니 집구석 딸딸이 잡이니 조루인것은 당연하고요.

헬코리아에 안사는것 행복입니다.

미국은 어중간한 돈많은 부자면 한국 은수저에서 금수저 사이정도라 애매한 행복감인데
스테이트는 아~~~주 부자이면 지상낙원 체험하고 있으신거 아닌지요?

행복하지만 불행삶 그러나 밑에를 조금만 내려 보시고 다른사람을 정으로 살펴보신다면 자신이 얼마나 행복하신줄 알겁니다.
노보비너스 2017-11-15 (수) 10:20
음.. 모든 가정에 무언가 풍족하면 무언가 부족한듯 하네요..
저는 88학번이고 서울대 나와서 30대초반 부터 억대 연봉에 온갖 난봉짓하며 사업도 여러개 하다가 지금은 빚만 억대로 있지만,
천사같은 와이프 만나서 중간에 많은 다툼은 있었지만 지금도 저에게 무지 잘해줍니다. ^^  딸둘 별로 공부 스트레스 안주고 지네들 하고 싶은것 하고 살고 있구요.
다 무언가 풍족하면 무언가 부족한듯..
띠용Eldyd 2017-11-15 (수) 10:22
자, 자식들 대학 졸업후를 기대 합시다.
일단 삼짓돈을 챙깁시다.
하마르 2017-11-15 (수) 10:31
돈을 보고 결혼하면 낮이즐겁고, 미모를 보고 결혼하면 밤이 즐겁고, 성격을 보고 결혼하면 밤낮이 즐겁다는 말이 있지요.
부부상담 한번 받아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부부관계가 원인인듯 하네요.
바보탱구리 2017-11-15 (수) 10:46
취미 활동을 하시는게 가장 좋지만 그것도 관심없으시면
있는 재산으로 어려운 사람 돕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혹자는 불우한 사람을 돕는 것은 선한 마음으로 시작한다고 하는데,
그 반대로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 돕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의도가 어찌 되었던 다른 이들에게 눈을 돌리시면 본인의 삶과 비교하게 되고,
삶의 만족과 감사를 더 느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힘내세요~
부자곰 2017-11-15 (수) 10:52
부인분과의 관계 개선이 가장 시급해보이네요
앞으로 은퇴하시고 결국 같이 평생을 살아야할 부인이신데
벌써부터 같이 있는 시간에 즐거움을 못느끼시게된거면
앞으로도 가정생활이 힘드실것같네요 깊은 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객관적인 눈으로 부부생활 문제점을 잘 살펴보시고 관련도서들도 좀 찾아읽어보시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것도 좋으실것같습니다.
특히 부인이 왜 힐링을 원하는지 가사일을 포기하게된건지 원인을 아시는게 필요해보이네요
아시면서 애써 외면하시는건 아닌지...
해가되고픈달 2017-11-15 (수) 10:54
대구 오시면 맛있는 국밥이랑 배틀그라운드 같이해요~ㅋㅋ
삑살왕자 2017-11-15 (수) 12:03
내집도 없고 연봉도 변변치 못하고 마누라도 연애인미모는 아니지만
무탈하게 아이들 잘 키워나가면서 틈틈히 운동,취미생활 하고있습니다
인 생 머 별 거 있 나 요
이렇게 살다 가는거죠 ㅎㅎ
요매 2017-11-15 (수) 12:16
자랑글일수도 있겠지만, 있는 그대로 쓴 글같네요. 외형적으론 남부럽지않지만, 마음이 공허하다. 란 말인데. 어쩌면 이런분들 많을수도... 어쩌면 돈을 버는 시점에서 무언가와 등가교환이 이루어졌는지도 모르지요.
다각도 2017-11-15 (수) 12:50
밥해줄 사람을 고용하세요.
그리고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해서 TV볼 공간을 마련하시면 되겠네요.
응응으 2017-11-15 (수) 13:12
자산이 80억인데 무슨 가장의 무게타령임 ㅋㅋㅋㅋ
빌게이츠가 투잡으로 대리운전 뛰는 소리하시네
구양신공 2017-11-15 (수) 13:14
와이프가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군요... 지혜와 감사하는 마음이 부족해 보입니다.
지상의별처럼 2017-11-15 (수) 13:52
게임에 취미 붙여보세요
부처님ㅋ 2017-11-15 (수) 14:16
그래서 내가 웬만하면 결혼은 하는거 아니라고 몇번이나 말했냐?응?
나으리™ 2017-11-15 (수) 14:57
king of avalon 게임 하세요..ㅋㅋ
별명없써여 2017-11-15 (수) 15:43
님처럼 완벽한 인생도 재미없다는 걸 보면 인생 진짜 별거 없나보네요 비아냥 절대 아니고요 깨달음 얻고 갑니다
출첵소령 2017-11-15 (수) 16:17
40대 중반에 80억이라...

겁나 잼날거 같은데 인생이ㅋ

인생이 무료하면 사업계획서 작성해서 드릴테니

제게 투자 한 번 하시지요!
퍠트릭제인 2017-11-15 (수) 16:43
게임이나 스포츠에 취미를 가져보세요 오토바이, 자동차등등 즐길건 엄청많더군요
레저쪽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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