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유게에 올려버려서 회게에 다시 씁니다.
(어지간히 저도 자랑이 하고 싶었나봐요.)
잠깐이지만 댓글로 축하해주셨던 분들 감사드려요
예전 글:
http://www.etorrent.co.kr/bbs/board.php?bo_table=etoboard&wr_id=265101&sca=&sfl=wr_subject&stx=%C2%F7%BF%B4&spt=-30703
예전에 차였다고 글 썼던 사람입니다.
글 올린지 2달이 다 되어가네요.
그 때 많은 분들이 이야기 들어주시고, 조언해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연애하기 싫다고 절 찼던 그 아이도 사실은 예전부터 절 좋아했었다네요.
하지만 이것저것 힘든 일 때문에, 저도 힘들었고, 그 아이도 힘들었고, 자기 때문에 제가 힘든 게 너무 싫었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친한 친구들이랑 떨어져있는데, 대학에서는 인간 관계도 안 좋게 끝난 경우가 좀 있고 (인복이 많이 안타까운 케이스였죠...)
저마저 안 좋게 끝나버리면, 만약 연애하다가 깨져버리면, 누구한테 의지하고, 누구 믿고 남은 대학생활 버티냐고
그게 무서워서 제 맘을 받아들일 수도, 자기 맘을 이야기할 수도 없었답니다.
그러다가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어 이야기를 했답니다.
자기는 겁쟁이라고 하면서 시작한 그 말을 1시간 동안 듣다가 그 아이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잘 알겠더라구요.
저는 그 아이의 대인관계에 대한 트라우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혼자 앓지 말고 내가 내민 손길을 잡을 때까지 안 놔줄 거라고 하면서 꽉 껴안고 뭐...
한 2시간 동안은, '오빠 믿지만 그래도 무섭다'같은 소리만 계속 듣다가...
네 뭐 결국 그 아이가 여친이 되었습니다. ㅎㅎ
이제 일주일 정도 되어 갑니다.
서로 그 동안 참아 온 게 많아서 그런가 매일매일 예전과 같은 일상이지만 항상 새롭고 설레이네요.
다시 한 번 그 때 조언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다른 분들도 연애사업 잘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기타)
삼성 핸드폰 혁신의 시작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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